첫방 '동남아'..장항준 "이선균, 아내한테 혼나→출연료 20억" 폭로 [종합]
[OSEN=장우영 기자] ‘아주 사적인 동남아’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의 캄보디아 여행이 시작됐다.
27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는 영화감독 장항준과 배우 이선균, 김남희, 김도현이 캄보디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욱한 안개 속을 달리는 차 안에는 인선균, 장항준, 김남희, 김도현이 있었다. 이들이 안개를 뚫고 도착한 곳은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건물이었다. 숙소로 보이는 건물에 들어서기에 앞서 김남희는 계단에서 넘어질 뻔 했고, 어째서 이들이 이 곳에 오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14일 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선균이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와 만났다. 김남희는 “류승룡 선배와 작품을 찍고 있는데 이선균, 장항준과 간다고 하니까 매일 술 마시겠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실제로는 수줍은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도현은 인선균의 한예종 후배이자 친한 동생으로, “이선균은 장동건과 TOP2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캄보디아로 여행지를 정한 이유에 대해 “19년 전 내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간 나라다. ‘알 포인트’라는 영화를 찍으러 갔었다. ‘알 포인트’는 군대 때보다 힘들었다. 공포 영화인데 죽어야 집에 갈 수 있다. 죽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알 포인트’ 촬영 당시 풋풋한 모습을 공개했고, 당시 현지 사람들에게 받은 친절함을 잊을 수 없다면서 캄보디아로 여행지를 정한 이유를 밝혔다.
여행 스타일은 다 달랐다. 장항준은 “동남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덥고 습도 있는 곳이 싫다”면서 파충류를 무서워한다는 김남희를 놀렸고, 김남희는 찬물 샤워를 못한다는 장항준에게 “제발 더운 물 나오지 말라”고 놀렸다. 김도현은 “난 프로 계획러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장항준은 가족들과 여행을 갈 때는 계획형, 친구들과는 무계획형이었다.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이 여행 계획을 잘 따라주지 않아 늘 새드 엔딩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시청자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네 남자의 캄보디아 여행이 시작됐다. 장항준은 캄보디아에 도착하자마자 콧수염 분장으로 이 프로그램이 예능임을 주지시켰다. 짐을 찾은 뒤 열어본 봉투에는 숙소로 가는 지도와 사진, 여행 경비가 있었다. 앙코르 유적 단지 안에 있는 숙소였기에 입장권부터 사야 했고, 매표소 마감 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아 초조해졌다. 간신히 티켓을 구매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장항준은 “노 디스카운트?”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라스렁 마을에 도착한 뒤 네 남자가 홈스테이 할 숙소에 도착했다. 시골집을 연상케하는 숙소에 짐을 풀었고, 김남희는 캐리어 비밀번호를 까먹고 돈 봉투를 계속 방치하는 등 허술한 면모로 반전 매력을 보였다. 반면 김도현은 프로 계획러로, 꼼꼼하게 세심한 면모로 모두를 챙겼다. 특히 김도현은 로밍을 해오지 않은 김남희를 위해 무전기를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저녁을 먹고 돌아온 집에서 맥주를 마시던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에 대해 “빡센 독서실 총무 같은 느낌이다. 아들 있는 집은 엄마가 깡패가 된다”고 말했고, 장항준은 “집에는 딸이 있어야 한다. 딸은 아내를 60% 닮았고, 나를 40%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김남희는 “난 상당히 보편적인 사람이다”고 돌+I설을 부인하면서도 “학교 다닐 때 술 먹다가 친구들과 옷 다 벗고 편의점 한 번 가볼까 싶었다. 겨울에 신발 신고 팬티에 목도리만 하고 나간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네 남자는 “그렇게 특별하게 뭔가를 해야 배우를 할 수 있다는 강박이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떠들썩하게 캄보디아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한 네 남자는 다음날 오토바이틀 타고 동네를 돌아보는 등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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