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냥한 퍼스트시티즌 40%대 폭등…FDIC 손실은 2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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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는데 성공한 퍼스트시티즌은행의 상장 주가가 27일 월요일 개장과 함께 40% 이상 폭등했다.
퍼스트시티즌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를 관리한 지 2주 만에 관련 예금과 대출을 매입할 대상으로 선정됐다.
퍼스트 시티즌은 SVB에서 넘겨받은 상업 대출 자산 가운데 우발채무가 있을 경우 FDIC에 손실보전을 요청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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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는데 성공한 퍼스트시티즌은행의 상장 주가가 27일 월요일 개장과 함께 40% 이상 폭등했다. 우량 자산을 헐값에 사들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퍼스트시티즌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를 관리한 지 2주 만에 관련 예금과 대출을 매입할 대상으로 선정됐다. 거래는 720억 달러 규모의 SVB 자산을 165억 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FDIC는 우량자산을 할인 판매하는 대신 최대 5억 달러 가치의 퍼스트 시티즌 보통주에 대한 지분 감사권을 넘겨받았다. 퍼스트 시티즌은 자회사인 신탁사(First-Citizens Bank & Trust Company)를 하나 더 만들어 SVB 이전 지점 17개를 27일까지 넘겨받기로 했다.
SVB 기존 고객들은 이 신탁사로부터 시스템 변환이 완료됐다는 통지를 받을 때까지 현재 지점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퍼스트 시티즌은 SVB에서 넘겨받은 상업 대출 자산 가운데 우발채무가 있을 경우 FDIC에 손실보전을 요청할 수도 있다.
FDIC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해 발생한 예상비용이 200억 달러(약 26조원)이며 관리가 종료되면 정확한 비용을 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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