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합위기 극복 위해 외교 역량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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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모든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고 "지금은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며 외교 최일선에서 뛰는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를 내세우며 한·중·일 3자 정상회의 재가동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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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대면 회의… 166명 참석
한·중·일 3자 정상회의 재가동 의지
역내 평화·발전 함께 노력 등 밝혀
주일대사 “日 우익 일부 입장 변화”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모든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고 “지금은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며 외교 최일선에서 뛰는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를 내세우며 한·중·일 3자 정상회의 재가동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이어 재외공관장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출 전진 기지의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뛰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자유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수혜자로서,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바를 능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대폭 확대와, 개발협력 범주를 인력양성, 기술 공동개발, 해외시장 공동진출까지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이날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해 외교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을 “일본 우익 사이에서도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사 문제에 대해선 일본이 과거 식민 지배에 관한 사과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고 한 점을 토대로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윤 대사는 “일본 정권이 소신을 갖고 한·일 관계 문제를 진행해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엔 안보를 중시하는 우익과 역사 정체성을 강조하는 우익이 있는데, “그중 안보를 중시하는 우익 세력은 (한·일 정상회담 후) 한국과의 협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998년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과 및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명확히 규정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등 역사적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한·일 관계가 그 전에 그것(담화)이 지켜지지 않은 관계에서 지켜지는 관계로 복원됐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곽은산·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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