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의 리턴 매치 우루과이' 한국전, 어제 아닌 내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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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렸다. 이강인의 돌파를 막아서고 있는 발베르데.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4/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4개월 만의 '리턴 매치'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가 다시 붙는다.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대행(우루과이 출신)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자에서 대한민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브롤리 감독대행은 2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가 그렇듯 한국도 좋은 선수를 두루 보유한 팀이다. 한국의 강점이라고 하면 공격라인에서 세계적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경계해야 한다. 우루과이도 한국의 강한 공격을 막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경기를 봤다. 새 감독(위르겐 클린스만)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었다.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두 팀은 4개월 만에 재격돌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대결했다. 0대0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올랐다.

4개월이 흘렀고 우루과이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우루과이는 카타르대회 이후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했다. 이번 경기는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체제로 나선다. 앞서 일본과의 대결에서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완전체도 아니다.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탓에 나서지 못한다. 다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등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브롤리 감독대행은 "부상 선수가 있어 완벽한 멤버는 아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가대표로 필드를 누빈다는 것 자체가 성장, 경험의 기회다. 주축 선수들은 라인업에 많이 소집되지 못했다. 아쉽다기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을 기용해 좋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일본과의 대결에서 1998년생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는 등 세대교체를 알렸다. 브롤리 감독대행은 "(한국전) 선수 명단은 아직 소통하는 과정이다. 선수 이름보다 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어떻게 좋은 팀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누구를 내세우느냐보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이름값 있는 선수도 있지만 젊은 선수를 기용해서 우리만의 전술,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도 "우리는 월드컵 이후 새로운 팀을 구성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만의 모습을 얼마나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더 집중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그때는 그때의 일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꼭 복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지 않는다. 월드컵은 이미 지났다. 새로운 팀으로 젊은 세대로 준비하고 있다. 다가올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그것에 더 초점을 맞춰야할 것 같다. 준비 과정에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