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춘월담’ 박형식, 국혼에 전소니 향한 마음 정리 “네가 생각날 것”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3. 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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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사진 l tvN 방송화면 캡처
‘청춘월담’ 박형식이 전소니가 머물 집을 찾았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서는 이환(박형식 분)이 민재이(전소니 분)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명진(이태선 분)은 도성 안에서 이판대감 자제 사망 사건을 마주하게 됐지만 도움을 주지 못하고 만연당으로 돌아오게 됐다. 민재이(전소니 분)는 “가마 안에서 죽었다면 누군가의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떡을 먹었는데 피를 토했습니다”고 말했다.

김명진은 민재이가 낭자의 손목에서 팔찌를 빼는 것을 보았고, 더불어 이환(박형식 분)과 가람(표예진 분)까지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환은 “그 팔찌는 개성의 살인자 민재이의 물건이오”라고 설명했다.

민재이는 팔찌에 얽힌 사연을 설명했고, 김명진은 “이 팔찌가 재이낭자의 팔찌인지 어떻게 알았소?”라며 의문을 가졌다. 세 사람은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대답을 넘겼다. 그 말을 들은 김명진은 “저하께서 가까이 있는 것 같지? 저하께서 변복을 하고 만연당에 오가시진 않았나 갑자기 그런생각이 드오만”이라며 민재이를 세자로 착각했다.

이환은 민재이에 “만연당의 제자는 사내가 아니다. 계집이다. 네 몸종이었던 장가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팔찌를 한눈에 알아보았을리가”라며 “헌데 어찌 국법을 따르지 않고 몸종을 빼돌려 네 곁에 둔 것이냐. 이제라도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재이는 “보낼 수 없습니다. 보낼 곳이 없습니다”라며 말했다. 이환이 “너와 함께 개성을 떠나왔다면 이미 추쇄령이 내려졌을 것이다”고 하자, 민재이는 “저를 지키겠다고 목숨까지 내놓은 아이입니다. 가람이가 없었다면 저는 도성 문을 넘지 못하고 끌려갔을 것입니다. 전하를 만나 누명을 벗는 일도 영영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아이에게 돌아갈 곳을 되찾아 주어야 합니다”라며 눈물흘렸다.

민재이는 “그 아이가 저를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은 지킬 존재가 있으면 버틸 수 있지 않습니까”라며 “저하께서 그 아이도 지켜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환은 “사건이 끝나면 정랑에는 가지 않는다 하였으니 장가람을 데리고 개성으로 돌아갈 생각이냐”고 물었다. 민재이는 “민재이로 돌아간다면 개성으로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인데 혼자 살기에는 적적하지 않겠습니까. 가람이는 좋은 혼처를 찾아 시집을 보내고 저는 한양에서 혼자 살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한양에서 살아야 살다가 한 번쯤 보위에 오르신 저하의 행차를 볼 수 있을 게 아닙니까. 임금님이 된 저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십리길이라도 달려가 행차를 볼 것입니다”라고 속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환이 “혼자 살면서 뭘 하겠단 말이냐”고 묻자, 민재이는 “가끔 만연당에 가서 만연당 도련님의 짝패가 되어도 좋지 않겠습니까? 함께 사건도 해결하고 억울한 사람들 누명도 벗겨주고. 아이들에게 언문을 가르쳐도 좋겠습니다. 양반들은 한문을 쓰지만 언문은 정말 쉽고 좋은 글이니 천민들도 하루면 배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환은 “한양에서 혼자 살겠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 게냐”라고 물었다. 민재이는 “초가집이어도 상관없고 단칸반이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매화나무 한 그루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환이 “그렇게 혼자 살면 가끔 내 생각도 하겠느냐”라며 물었고, 민재이는 “동쪽에서 해만 떠도 저하 생각이 날 것입니다”라며 “해는 매일 뜨니 저는 매일매일 저하 생각을 하게 될 텐데 저하께서도 가끔 제 생각을 하시겠지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환은 “가끔은 생각날 수도 있겠구나”라며 “욕을 잘하는 내관을 보게 되거나 윗전한테 대드는 버릇없느 내관을 보게 된다면 네가 생각나긴 하겠구나”라고 웃었다.

국혼의 이야기를 들은 이환은 전소니를 위해 샀던 팔찌를 버렸다. 내관이 무엇을 버렸냐고 묻자, 이환은 “내 마음이다”고 대답하며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성온(윤종석 분)에 민재이가 자신을 찾다가 다리를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 했다.

결국 이환은 민재이에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며 상처를 줬고, 그런 민재이는 섭섭함을 드러내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이환은 태강(허원서 분)을 통해 민재이가 훗날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환은 태강이 찾은 집을 직접 찾아가 둘러봤다. 이환은 민재이와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재이야 나도 매일매일 네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 나는 서고에 가면 네가 생각날 것이다. 네가 머물던 방에 가도 네 생각이 날 것이다. 네 자리에 앉아 있어도 네가 생각날 것이다. 키가 작고 마른 내관을 보아도 의복을 갖출 때에도 넓은 궐 어느 곳을 걷더라도 나는 네가 생각날 것이다”라며 “네가 내 곁을 떠나고 나면 나의 진심을 터놓겠으며 의지할 수 있겠으며 누가 있어 내가 웃게 되겠느냐”라고 생각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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