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유아인 "합리화의 늪에 빠져…죄송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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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약 12시간만에 조사를 마쳤다.
유씨는 27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진행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에 출석한 유씨는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2시간 동안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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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 피해 끼치지 않는다는 합리화 늪 빠져"
"입장 표명 늦어진 점 죄송" 울먹이기도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약 12시간만에 조사를 마쳤다.
유씨는 27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진행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울먹였다.
또 "그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 조사에 관련해서 유씨는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내용들을 직접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며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에 출석한 유씨는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2시간 동안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씨는 조사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유씨를 상대로 투약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한 경찰은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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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roc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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