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런던까지 56일간의 유럽 ‘버스’ 투어…가격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3. 27. 22:00
인도의 한 여행사가 유럽이 시작되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서 유럽 최북단 노스케이프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버스 투어’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어드벤처스 오버랜드가 준비 중인 투어 상품은 최대 30명의 승객이 버스를 타고 56일 동안 발칸반도,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등 22개국 1만2000km를 이동하게 된다. 현재 기네스 기록인 페루 리마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잇는 6200km 버스 노선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길다.
런던행 버스는 오는 8월 7일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10월 1일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다.
패키지 가격은 2만4300달러(한화 약 315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패키지에는 매일 아침 식사와 30회의 점심·저녁 식사, 호텔 숙박이 포함돼있다.
버스를 타고 두달 동안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편안한 장거리 여행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특별 고급 버스를 준비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등 고속버스 같은 느낌이다.
회사측은 “런던으로 가는 버스 여행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각 나라의 모든 경로를 조사했다”며 “여행객들이 여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서류나 비자 문제도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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