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홈런왕 충격적인 4푼5리…KBO 만만치 않아, 타율 0도 수두룩

2023. 3. 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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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적이다. 트리플A 홈런왕 출신의 제이슨 마틴(NC)이 시범경기서 4푼5리를 기록 중이다.

마틴은 27일 시범경기 수원 KT전서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중간성적은 8경기서 26타석 22타수 1안타 타율 0.045 1타점 1도루 4볼넷 10삼진. KBO리그 투수들 특유의 변화구 유인구에 계속 당하고 있다.

마틴은 2022시즌 트리플A 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32홈런을 때리며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심지어 타율도 0.285로 준수했고, OPS 0.938에 107타점을 적립했다. NC는 마틴이 애버리지와 장타가 모두 나오는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영입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제대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어떻게 보면 시범경기 부진은 나쁘지 않다. 아직 진짜 무대는 개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시범경기서 투수들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개선하면 정규시즌 개막 후 타격 사이클이 올라갈 수도 있다. 마틴으로선 KBO리그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걸 톡톡히 느낄 것이다.

살짝 걱정되는 건 마틴이 투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도 썩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5경기서 14티수 3안타 타율 0.214 1타점 1득점 2사사구에 그쳤다. 그래도 당시에는 단 1개의 삼진도 당하지 않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좀처럼 감각이 안 올라오는 건 맞다.


흥미로운 건 시범경기 폐막을 하루 앞두고 아직 안타를 신고조차 하지 못한 타자도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그래도 마틴은 1안타도 쳤지만, 타율 0인 타자들도 있다. 10타수 이상을 기준으로 삼으면, 롯데 정훈이 8경기서 18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이밖에 송민섭(KT)이 13경기서 10타수 무안타, 주성원(키움)이 8경기서 12타수 무안타다. 아직 10타수를 채우지 않았지만, 마틴의 팀 동료 도태훈(NC)은 8경기서 9타수 무안타다. 이밖에 5타수 안팎의 타자들 중 무안타 사례는 많다.

물론 이들 중 마틴처럼 각 팀 타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타자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마틴의 22타수 1안타가 눈에 띄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NC로선 일단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타격사이클에 변화가 없다면 큰 문제지만, 현 시점에선 조정할 시간은 충분하다. 강인권 감독의 후속 대처를 통해 시즌 운영 스타일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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