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드디어 입 열었다…울먹이며 혐의 일부 인정[종합]
유아인은 27일 오후 9시 17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없던 유아인은 처음으로 이번 사건에 관해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유아인은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아인은 "입장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생활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밝힐 수 있는 부분 밝힌 것 같다"면서 자리를 떠났다.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부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은 정장을 입고 경찰서에 들어선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청사로 진입했다.
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경찰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유아인 측 법률대리인은 하루 전인 23일 "엄홍식 씨(유아인)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으며 이는 관련 법 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 따라서 변호인으로서는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 일자 조정을 요청했다"며 "출석 일자 조정 요청이 엄홍식 씨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이며 경찰과 출석 일자가 협의 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해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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