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에 최고 49층’ 서울 도심복합사업 밑그림 나왔다
증산 4지구에 3550호 ‘최다 공급’
서울 지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의 밑그림이라 할 수 있는 기본설계 공모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6개 도심에는 서울시의 ‘35층 룰 폐지’에 따라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 6곳(증산4, 신길2,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측·서측)에 대한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에서 용적률 등 혜택을 주고 공공 시행으로 절차를 단축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57개 후보지 중에서 9개 후보지(서울 6곳·서울 외 3곳)가 지구 지정을 마쳤다.
설계공모가 완료된 6곳은 2021년 2월 도심복합사업이 도입된 후 처음 선도지구로 선정된 곳이다. 사업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며 입주는 2028~2029년 예정이다.
기본설계 당선작을 보면, 모든 선도지구에 최고 39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지어질 예정이다. 가장 높은 건물은 연신내역 지구(서울 은평구 불광동 319-1)에 들어서는 최고 49층 높이 준주거 시설이다. 공급면적은 8186㎡, 용적률은 650%, 공급호수는 392호다. 공급 호수가 가장 많은 곳은 3550호가 공급되는 증산4지구(서울 은평구 증산동 205-33)다. 공급면적 16만7343㎡에 용적률 300%의 40층 건물(1·3종 일반)과 용적률 500%의 45층 건물(준주거)이 1·2블록에 각각 들어선다.
지구별 구체적 용적률, 호수, 최고 층수는 추후 사업승인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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