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참가 연합훈련…북, 탄도미사일 또 발사
[앵커]
북한이 다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중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가 내일(28일) 부산에 들어오는 걸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제주 남방 공해에 등장했습니다.
니미츠함을 주축으로 한 미국 제11항모강습단과 우리 해군이 연합훈련을 한 겁니다.
한국 측에선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등 3척, 미 측에선 니미츠 항공모함 등 3척이 참가해 항모 호송과 방공전 등을 훈련했습니다.
[장도영/해군 서울공보팀장 : "미 전략자산의 전개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약 6천 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함재기 90대를 실을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리는 니미츠 함은 내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미 항모의 국내 입항은 지난해 9월 로널드 레이건함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니미츠함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이 핵 공격을 시도할 경우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제11항모강습단장 : "우리는 북한이 두렵지 않습니다. 미국은 언제든지 배치 가능한 전략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에 앞서, 북한은 오늘(27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47분쯤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약 370km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지난 19일 이후 8일만입니다.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핵어뢰 수중폭발 시험을 하고, 22일에는 순항미사일을 쏘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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