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교통대란 우려에…“천변 우회로 만들자”

양창희 2023. 3. 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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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확장 추진 중인 신세계백화점에서 직선 거리로 불과 500m 근처에 복합쇼핑몰 입점이 추진 중이죠.

지금도 막히는 길에 교통 대란이 펼쳐질까 걱정인데, 대안으로 광주천을 따라 우회 도로를 만들자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긍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과 야구장 등이 몰려 있는 광주 광천동과 임동 일대.

평일에도 길이 막히는데, 주말에는 차 끌고 가기가 무섭습니다.

[배동혁/택시 운전사 : "터미널로 차들이, 택시들이 손님 모시고 안 들어가려고 해요. 거기로 들어가버리면 저쪽으로 나갈 때 막혀버리니까."]

현재 광천사거리 교통량은 하루 14만 대.

죽봉대로 차량 속도는 퇴근시간 기준 시속 5.8㎞로, 교통 소통 점수가 '열악'을 의미하는 F보다도 낮은 'FF'입니다.

임동 옛 방직공장 자리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오고 백화점이 확장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교차로 교통량은 배로 늘고, 어른 걸음보다도 느린 시속 2.7킬로미터로 차량이 다닐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광주시가 대책으로 광주천변을 따라 우회 도로를 만드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재 좁은 길만 있는 빛고을대로부터 광천동까지의 3㎞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해 교통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겁니다.

총 예상 사업비는 1200억 원, 국비를 투입하려면 3년 뒤 국토부의 '대도시권 혼잡 개선 계획'에 이 내용이 포함돼야 합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바로 이곳에서는 도심혼잡도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광주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저희가 머리를 잘 맞대서 차기 교통망 계획에 담아내고 국가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이르면 올해 추경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 예산을 확보하는 등 2030년에 도로가 완공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또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도심 구간의 지하화,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관련 법의 조속한 제정 등 7가지 사항을 국토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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