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패륜 범죄, 앞으로도 최동원상 무조건 박탈” … 서준원, 1회 수상자 목록에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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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동원은 단순히 야구를 잘했던 선수가 아니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상을 전격 박탈하기로 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7일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워낙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고 판단해 이사진과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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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 최동원은 단순히 야구를 잘했던 선수가 아니다.”
그 의지를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분명히 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상을 전격 박탈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도 범죄를 저지른 선수에 대해서는 고교 최동원상과 최동원상을 가리지 않고 수상자 목록에서 지우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표명했다.
최동원상은 단순히 야구를 잘하는 선수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야구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서 싸웠던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함이다.
서준원은 롯데 자이언츠의 1차지명 선수이기도 하며, 최동원의 모교 후배이기도 하다. 따라서 최동원상에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 그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충격이 유달리 컸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7일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워낙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고 판단해 이사진과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경남고 재학 중이던 2018년 제1회 고교 최동원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초대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인 서준원에게 3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강진수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패륜 범죄와 중범죄를 범한 수상자는 고교 최동원상과 최동원상을 가리지 않고 '수상 박탈'과 관련해 이사진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이사진이 만장일치로 결정하면 서준원의 사례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상 박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 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롯데 구단은 지난 23일 서준원의 혐의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서준원을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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