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스치고 가게로' 쾅'" 장날 전통시장 상점 차량 돌진, 상인 철렁

이영주 기자 2023. 3. 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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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에다 퇴근길 사람도 많았는데,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했어요."

27일 광주 장날 한 전통시장에서 승합차량이 상점을 덮친 사고를 목격한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돌진 사고를 눈 앞에서 본 정환영(31)씨는 "사고 당시 횡단보도 주변에는 사람과 노점상인 13~14명이 있었다"며 "그러나 한 명도 다치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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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추돌 사고 난 승합차, 인도 위 상점 돌진
상인"당시 행인 여럿…하마터면 큰 사고"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노점상들이 차량 상가 돌진 사고 뒷수습을 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3분께는 주변 교차로에서 시내버스에 들이받힌 승합차가 말바우시장 한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 승합차 운전자와 버스 탑승객 총 1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3.03.2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김혜인 기자 = "장날에다 퇴근길 사람도 많았는데,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했어요."

27일 광주 장날 한 전통시장에서 승합차량이 상점을 덮친 사고를 목격한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광주 북부경찰서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6시 3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 전통시장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중형 승합차를 추돌하면서 시작됐다.

사고 직후 승합차량이 인도로 돌진, 축산물 도매점을 덮쳐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19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 바닥엔 종이 박스들이 나뒹굴고, 돌진한 차량에서 새어나온 기름이 인도로 새어나와 그 충격을 실감케했다.

시장 장날이기도 한 이날은 거리에 오가는 유동 인구가 많았다.

사고 직전엔 보행자들이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고, 퇴근 시간까지 겹쳐 도로 또한 북적였다.

사고 충격에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인과 행인들은 "사람도 많았는데 큰 인명피해가 없는 게 천만다행"이라며 입을 모았다.

돌진 사고를 눈 앞에서 본 정환영(31)씨는 "사고 당시 횡단보도 주변에는 사람과 노점상인 13~14명이 있었다"며 "그러나 한 명도 다치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노점상인 정영님(84·여)씨는 "차량이 사고 직전 나를 스치고 지나가던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차량이 '쾅'하며 가게로 돌진했는데 생전 처음 들은 큰 소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크게 다쳤을 일을 상상하니 가슴이 벌렁거린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돌진 사고가 난 가게 직원도 '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축산물 가게 직원 한모(41)씨는 "가게 안엔 손님 등 3명이 있었다"며 "가게 앞 T자 형태로 된 철제 냉장고가 설치돼 있는데, 차량이 냉장고 쪽으로 돌진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제동 장치를 밟으면서 승합차 모서리를 추돌했고, 이 충격으로 승합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상점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차량 견인을 마친 한편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7일 오후 6시 3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 전통시장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소형 승합차 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합차가 주변 상가로 돌진,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광주 북부소방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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