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미 항공모함 한반도 전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리며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로만 보면 올해 들어 여덟번째인데요.
한미가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는 가운데,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내일(28일) 부산으로 들어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47분부터 8시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2발은 북동쪽 45도 방향, '알섬'쪽으로 각각 370km가량 비행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만 치면, 지난 19일 단거리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이후 8일 만입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재개한 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한미는 야외기동훈련인 '전사의 방패'와 미 해군 강습함 마킨 아일랜드함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상륙작전 '쌍룡훈련'을 다음 달까지 이어갑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날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과 각종 이지스함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은 제주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10만 톤급인 니미츠함에는 FA-18 전투기를 비롯해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와 수송기, 헬기 등 항공기 90여 대가 탑재돼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 미 11항모강습단장(소장)> "북한에 대해 위협을 느끼거나 우려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즉시 배치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니미츠함은 28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인데, 미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건 지난해 9월 이후 반년만입니다다.
북한은 지난해 미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에 들어왔을 때도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니미츠함 전개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군은 '전사의 방패'를 강도 높게 실시해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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