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버스 ‘군끼리 환승할인’ 전국 첫 시행
김정훈 기자 2023. 3. 27. 20:48
경남도, 거창·합천군과 협약
시범운영 후 11월부터 시행
시범운영 후 11월부터 시행
경남 거창과 합천이 농어촌버스 광역환승할인제를 함께 운영한다. 군 지역끼리 환승할인을 같이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경남도와 거창·합천군은 27일 ‘거창·합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거창군과 합천군은 오는 10월까지 농어촌버스 광역환승할인제를 시범운영한 후 11월부터 시행한다.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거창과 합천을 오가는 버스 요금을 할인받게 된다. 현재 두 지역 농어촌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성인 기준 900원이다. 환승 시 추가요금은 없다. 환승요금을 할인받으려면 내렸던 정류장에서 3시간 이내에 다시 타야 한다. 할인을 받으려면 환승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거창과 합천은 경남 서북부에 있는 대표적 대중교통 취약지역이다. 경남 내에서 거창은 합천·함양·산청, 합천은 거창·산청·의령·창녕 등 군 지역에 둘러싸여 있다.
경남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어촌버스를 타고 거창·합천을 오간 사람은 3만6000여명으로 나타났다. 광역환승할인제 운영에 따른 손실금은 경남도가 30%, 거창군과 합천군이 각각 35%씩 부담하기로 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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