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지정 이후 부동산 시장 영향은?
[KBS 대전] [앵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발표된 뒤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전은 후보지 인근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대, 배후 주거 단지로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 속에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한 신규 아파트 물량 2백여 가구가 지난 10여 일 사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아파트 분양사무소 관계자 : "국가산단 지정 이후에 잔여 세대가 빠르게 소진돼서 현재 잔여 세대는 없습니다."]
인근 도안동의 또 다른 아파트 미분양 50여 세대도 지난 주말 대부분 소진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산단 후보지) 발표 3일 만에 완판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고요. 그 영향이 서구, 유성구 전반적으로 대전 시내에 영향이 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산단 후보지 지정만으로 전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돼 대전에서는 부동산 시장 급매물로 지난달 9백 건 넘게 반짝 증가했던 거래량이 지난 20일까지 200건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 "(산단) 규모가 어떻게 되고 하는 부분은 미지수이기 때문에, 단순히 (후보지 지정) 사실 하나만으로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호재가 될 것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요…."]
산단 후보지 지정이 일부 미분양 물량 털어내기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전 전체 부동산 시장에 반등을 가져다줄 변수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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