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교과서 왜곡‥'다케시마' 넣고 '강제동원' 뺄 듯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정부가 일방적인 역사 왜곡 주장을 담은 교과서를 내일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동원'에서 '강제'라는 말을 지우고,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라고 쓴 지도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담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우리 정부는 왜곡 교과서가 확정이 되면 곧바로 문제 제기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엄지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강제동원 배상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결단"이라며, "일본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진 외교부장관(오늘, 재외공관장회의)] "한일관계는 이제 약자와 강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대등한 관계입니다."
하지만 정부 발표 사흘만에 일본 외무상이 "강제동원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한 데 이어, 이번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강제'라는 단어가 삭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3·4·5·6 학년용 사회 교과서로,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표현을 '참여했다' 또는 '합류했다'로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자발적으로 '지원했다'고 쓴 교과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제로 끌고 간 게 아니라 모집이었다고 주장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벗어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독도에 대한 왜곡은 더 확대됩니다.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모든 교과서에 실리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가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부터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출판사 3곳이 쓴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대한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며 "전례에 비춰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교과서 발표에 맞춰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 즉 불러 항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이 지난 10년간 반복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일희일비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 박병근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805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공공요금 줄줄 인상‥전기·가스 요금 주중 발표
- 50만 원도 아쉽다‥15.9% 이자대출에 이어진 발걸음
- 설익은 저출산 대책, 근로시간 혼선‥당정 협의 강화로 돌파
- 일본, 또 교과서 왜곡‥'다케시마' 넣고 '강제동원' 뺄 듯
- [단독] 정순신 측, 학폭 아닌 '거주지 이전' 사유로 아들 전학 시도
- 김재원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진영 천하통일"‥최고위 불참하고 미국 강연
- '69시간' 일하면서 셋 낳아 병역·증여세 면제‥이런 신박한 저출산 대책이!!
- 검은 정장에 두 손 모은 유아인‥마약 잡던 검사를 방패로
- 전두환 손자 귀국 D-1‥"저는 지금 뉴욕 공항입니다"
- 인천 플라스틱 재료 공장에서 철제 구조물 추락‥70대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