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의 ‘진짜 친구’라는 이것...한국에 온다는데
인형 브랜드 ‘스퀴시 멜로우’
올해 7월 국내 론칭키로
한국의 완구 기업 손오공은 올해 7월 스퀴시 멜로우를 한국에 론칭하기로 했다. 이는 ‘어린이 완구 전문 기업’의 변신 선언이기도 하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57)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퀴시멜로우는 어렸을 때의 감성을 가진 어른들인 ‘키덜트’가 인지도를 끌어올린 브랜드”라며 “어린이들 뿐 아니라 완구의 소비층을 더 넓혀나가겠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론사의 공식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올해 손오공의 성장 동력을 ‘키덜트’와 ‘글로벌’이라는 두가지 축으로 정했다. 김 대표는 “저출산으로 아이들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완구 소비자들은 줄어들지 않는다”며 “과거 20대가 주였던 키덜트형 구매자들이 30대가 됐고, 향후 40대와 50대에서도 관련 소비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완구 구매층이 10대 이하였다면 이제는 1030을 겨냥하는 제품을 소싱해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움직임도 가속화 한다. 이를 위해 손오공은 직접 콘텐츠제작사와 협업해 애니메이션 제작과 완구 개발에 뛰어든다. ‘완구 유통사’라는 틀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다. 손오공이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과 완구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공개된 ‘최강!탑플레이트’ 이후 꼭 10년만이다. 연내 공개될 애니메이션은 남아들을 위한 ‘로봇물’로 유럽·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다.
김 대표는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한국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춰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한 완구를 개발하고 있다”며 “사실 완구는 동서 고금이 다르지 않지만 콘텐츠는 동·서양 문화에 따라 많이 다르다.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에서부터 글로벌을 타겟으로 하면 분명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되짚어 보면 김 대표가 처음 손오공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 역시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그는 신보창업투자에 재직 중이던 1990년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콘텐츠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결성에 참여했다. 당시 투자자로 손오공을 접했던 그는 2005년 창업주인 최신규 회장의 권유로 손오공으로 합류해 18년간 경영을 맡아왔다. 지난해에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마텔 글로벌이 보유했던 주식을 인수해 손오공 지분 6.27%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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