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대표선발전 자유형100m 1위…세계선수권·AG 출전(종합)

배진남 입력 2023. 3. 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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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경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생애 첫 한국 신기록
황선우 '힘찬 출발'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황선우(강원도청)가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 경기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가르게 됐다. 2023.3.27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가르게 됐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021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 47초56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국내에서는 역시 마땅한 적수가 없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카일 차머스(호주)가 지난 1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기록(48초09)에 이은 올 시즌 세계랭킹 2위 기록이다.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48초91의 기록으로 황선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물살 가르는 황선우'…대표선발전 자유형100m 1위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황선우(강원도청)가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 경기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가르게 됐다. 2023.3.27 mtkht@yna.co.kr

새해 첫 대회를 치르는 황선우는 전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48초98로 전체 출전선수 20명 중 1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국제수영연맹 A기록(48초51)도 무난히 통과해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

이번 대회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치러진다.

황선우는 2019년 광주 대회,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단체전인 계영 800m에만 출전했고,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는 올해 처음 참가한다.

'물살 가르는 황선우'…대표선발전 자유형100m 1위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황선우(강원도청)가 27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3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 경기에서 48초2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물살을 가르게 됐다. 2023.3.27 mtkht@yna.co.kr

황선우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한수영연맹이 구성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에 포함돼 지난달 8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35일 동안 훈련하고서 이달 15일 귀국해 이번 선발전을 준비해왔다.

이날 경기 후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호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할 때 몸살 기운이 있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쉽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선발전을 잘 마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아직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까지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몸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계획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여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자유형 1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들이 모두 좋은 기록을 냈다. 대한민국 수영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동료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28일에는 자유형 100m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의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 자유형 200m 결승은 29일 오후에 치러진다.

여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대한수영연맹 포상금을 받은 허연경.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여자 자유형 100m에서는 허연경(방산고)이 54초74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이 지난해 7월 제1회 광주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종전 기록(54초82)을 0.08초 줄이며 생애 첫 한국 기록을 세웠다.

새 한국 기록임에도 국제연맹 A기록(54초25)에는 미달했으나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준기록(55초06)을 넘은 허연경은 추후 연맹의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도 유력하다.

대한수영연맹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받은 고교 3학년생 허연경은 연맹을 통해 "대학도 가고 싶고, 실업팀도 가고 싶은 고3 수험생으로서 더 열심히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자유형 중장거리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52초62의 기록으로 가장 빨랐다.

김우민은 대회 첫날 자유형 1,500m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여자 배영 100m에서는 이은지(방산고)가 1분00초47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후쿠오카행을 확정 지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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