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내일 입국…“5·18 유족에게 사죄”
[앵커]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내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전 씨는 한국에 들어온 이후, 5·18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할아버지인 전두환 씨를 학살자라고 규정했던 전우원 씨.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지난 16일 : "사람들을 학살한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법의 보호 아래에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머물던 전 씨가 내일(28일)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전 씨는 SNS에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내일 새벽 5시 2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일정을 공유했습니다.
전 씨는 출발 약 4시간 전쯤 5·18 기념재단에 메시지를 보내 5·18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저의 잘못을 사죄드리고 반성한다.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재단 측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도착하고 나서 바로 5.18 기념재단으로 향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저 같이 너무나 크고 부족한 죄인에게 소중한 기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에 5·18 기념재단은 "전 씨가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 씨는 약 2주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과 함께 지인들의 여러 범죄 의혹을 폭로해왔습니다.
특히 자신뿐 아니라 지인들이 마약 투약을 계속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는 SNS 생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흡입한 뒤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지난 17일 : "저부터, 범죄자부터, 어떻게 벌을 받아야 하는지 세상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경찰은 전 씨가 귀국하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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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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