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전세계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정부·학계·기업 모두 나서야"

고재원 기자 2023. 3. 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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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핵심은 인재입니다. 반도체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 뿐 아니라 정부와 학계 모두 나서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진단과 혁신'을 주제로 열린 제266회 공학한림원 포럼에서 기조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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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회 공학한림원 포럼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핵심은 인재입니다. 반도체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 뿐 아니라 정부와 학계 모두 나서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진단과 혁신’을 주제로 열린 제266회 공학한림원 포럼에서 기조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 설명에 따르면 주요국들은 반도체 인재 육성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은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이른바 ‘STEM’ 분야 해외 유학생 취업을 확대하고 반도체 분야 해외 인력 채용 촉진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은 첨단기술 분야 대학과 기업 협력 관련 규제 완화, 대만반도체연구센터 설립, 연구개발(R&D) 집중 및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최 사장은 “반도체 인재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이자 뿌리”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의 설명은 삼성전자가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과 맞닿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3개 과학기술원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해 연간 100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한다.

이번 신설로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과 운영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7곳으로 늘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 포스텍 등과 계약학과를 운영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설로 계약학과를 통해 설계와 소프트웨어, 공정 등 반도체 핵심 분야 인재를 골고루 양성해 내는 체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5시 서울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진단과 혁신’을 주제로 제266회 공학한림원 포럼이 열렸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500조원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5% 가량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다. 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1%도 채 안된다.

최 사장은 “시스템 반도체는 단순히 어느 한 분야의 기술이 아닌, 공정과 설계, 패키지 모든 기술들이 동반돼 발전해야 한다”며 “이 역시 정부와 학계, 산업계 모두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도 이 분야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주요 주체인 파운드리 기업, 팹리스 기업, 협회, 정부, 수요기업 등이 참여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현재를 진단하는 자리였다. 경쟁력 혁신을 위한 기업간 협력방안, 협회의 역할, 정부지원 과제 등도 논의됐다. 

최 사장 기조 발표 후에는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 류수성 SK사피온 대표,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희현 현대모비스 상무,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국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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