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노조 "현대차그룹 성과급 제대로 분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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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비앤지스틸 노조는 회사가 노노 갈등을 유발하지 말고 성과급을 완성차 계열사와 동일하게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자신과 같은 부품업체 계열사는 경영이 어려울 때는 납품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희생을 강요당하는 반면, 모기업 현대차그룹은 경영 실적이 개선될 때는 노무 방침에 따라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나 기아에 성과급을 몰아줘 노동자 간 갈등을 촉발시킨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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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납품사 등 계열사는 불이익…노노 갈등 주장
현대비앤지스틸 사측 해명 없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비앤지스틸 노조는 회사가 노노 갈등을 유발하지 말고 성과급을 완성차 계열사와 동일하게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자신과 같은 부품업체 계열사는 경영이 어려울 때는 납품 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희생을 강요당하는 반면, 모기업 현대차그룹은 경영 실적이 개선될 때는 노무 방침에 따라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나 기아에 성과급을 몰아줘 노동자 간 갈등을 촉발시킨다는 주장이다.
27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에 따르면 스테인리스를 만들어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을 하는 창원의 현대비앤지스틸. 모기업 현대차그룹의 50여개 계열사 중 하나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해 올해 3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2021년 기준 1천억 원대에서 지난해 3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경영 실적을 이유로
각각 사측이 특별성과급으로 주식을 포함해 총 600만 원 가량을 모든 직원에게 지급했다. 현대차는 9조 8천억 원, 기아는 7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계열사 현대로템과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은 300만 원을 모든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현대제철은 현대비앤지스틸과 마찬가지로 0원으로 책정됐다. 다수의 계열사들도 특별성과급을 거의 받지 못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모기업 현대차그룹은 경영이 어려울 때는 부품업체 계열사에 납품 단가 인하 등을 강요하지만, 정작 실적이 개선됐을 때는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계열사에게만 이익을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모기업으로서 각 계열사에 성과급 지급에 차별을 두는 노무 방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노조는 판단하고 있다.
윤종근 현대비앤지스틸지회 사무장은 이날 창원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2년 전에는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3배 벌었는데도 회사에서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납품사 등의 이윤 축적이 불가능한 원하청 불공정거래의 구조적 문제이므로 현대차의 차별을 철폐하고 공정한 성과분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비앤지스틸 사측은 여러차례 취재진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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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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