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에 엇갈린 주가… 두산·CJ 오르고 SK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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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지주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회사 실적이 좋았던 두산과 CJ의 주가는 두 자릿수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SK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두산과 CJ의 주가는 각각 14.40%, 19.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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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올들어 주가 14% 상승
최대매출 쓴 올리브영·CJ ENM
CJ도 주가 20% 가까이 올라
자회사 부진에 SK는 18% 하락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두산과 CJ의 주가는 각각 14.40%, 19.56%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두산과 CJ를 각각 176억원어치, 1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CJ를 472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SK는 18.56% 하락했다. 기관은 이 기간에 SK 주식을 2602억원어치 팔았다.
지주사의 희비를 가른 건 '자회사 실적'이다. 두산의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450억원으로, 2021년(370억원) 대비 약 17% 증가했다. 올해도 북미시장에서의 높은 성장과 유럽시장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두산로보틱스의 매출 성장률이 48%에 육박할 것이라는 증권가의관측이다.
CJ 역시 자회사 올리브영, CJ ENM, 제일제당 등이 지난해 4·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CJ가 지분 51.15%를 들고 있는 올리브영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710억원, 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4%, 111.8% 성장했다.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가를 견인한 요소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화했다"며 "공모가 1조원은 상당히 보수적인 가치평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이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스퀘어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17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대비 24.40% 낮았다. SK스퀘어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은 8961억원이었고, 올해도 손실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경우 자회사 실적 부진이 곧 주가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자회사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가 저점이라는 의견도 나오는데 해당 시점에서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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