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순항’ 음식료주… 증권가 "저점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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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음식료업종의 선방이 기대된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주도로 해외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며 농심을 음식료 업종 중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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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오리온·농심 등 매수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음식료업종의 선방이 기대된다. 대내외 환경의 불안 속에서도 해외시장의 선전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음식료 종목들이 저평가받고 있다"며 저점에 매수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롯데제과의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01% 늘어날 전망이다. 농심은 443억원으로 29.01% 증가하고, 롯데칠성(610억원)과 오리온(1097억원) 등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2·4분기에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농심(276억원)은 2·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무려 549.66% 증가한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롯데제과(565억원)는 126.54%, 오리온(1033억원)은 15.13% 각각 늘어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와 달리, 주가는 저평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심은 이달 주가가 1.50% 하락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0.88배로 낮지는 않지만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가부담도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음식료업종에서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낼 것"이라며 "국내 기업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점이 부담이지만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해외 기업과의 비교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주도로 해외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며 농심을 음식료 업종 중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오리온 역시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렴하다는 평가다. 오리온의 PER는 20.63배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서 지배력이 커지면서 두드러진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 지역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수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투자심리도 모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0일부터 12일째 연속으로 오리온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달 통틀어 순매수 규모가 293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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