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직격탄 ‘건설공사 급감’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폭↓
지난해 4분기 경기도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도내 건설공사 계약액(현장 소재지 기준)이 19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2021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수치다.
2021년과 2022년 도내 건설공사 계약액을 비교해 보면 1분기에 1.4% 감소한 후 2분기(9.8%)와 3분기(23.9%) 연속으로 증가했지만, 4분기에 18.6%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건설공사 계약액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대 폭이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전국 기준)은 총 17조1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줄었고, 연간으로는 61조5천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보다 0.9% 줄어들었다. 민간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49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235조3천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침체돼 있고 대형공사들의 발주가 미뤄지며, 계약액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기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으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맞물려, 건설 공사 계약 전에 표본조사를 하는 건설사 입장에선 아파트 분양 의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현재 경기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건설공사 계약액 감소 추세는 향후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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