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금리·은행 사태에 '급락'…"저가 매수 유효한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초대형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가 상장 첫날 7%대 하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팀장은 "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와 도이치뱅크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한화리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한화금융계열사 5개 사옥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임대료가 배당자원이 되는 부동산의 성격상,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올라갈 수 있고, 매크로 악재가 완화되면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잇단 글로벌 은행 리스크에 투자심리 냉각
"배당률 영향은 제한적…매크로 악재 해소시 반등"
"저가 매수 수요 감지…이날 기관 추가 저가 매수"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초대형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가 상장 첫날 7%대 하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미국 금리 인상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당분간 상장리츠의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관련 사태가 완화되고 금융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 점차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조정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한 한화리츠는 이날 390원(7.96%) 내린 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리츠 기준가(5000원) 대비 2.0% 낮은 4900원으로 결정됐다.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한화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이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과 기관투자자 일부는 한화리츠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며 “일부 기관의 피드백으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돼 추가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변화에 따른 리츠 주가 변동성 확대, 스프레드 축소로 인컴주 투자 매력 하락 등 리츠에 투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그러나 배당 안정성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은 상향될 전망이며, 초기 배당수익률이 21%(상장 직후 3기 배당 지급)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4·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을 한다. 첫 배당결산일은 오는 4월30일이다. 이번 예상 배당금은 130원이며, 확정금액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5개년 평균 연 환산 약 6.8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지난 6~7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7.24대 1,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6%에 달했다. 이후 13~14일 일반투자자 공모에서는 경쟁률이 약 0.53 대 1에 그쳤다. 전체 공모주식 2320만주 중 696만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족은 귀국 말렸지만"...전두환 손자, '마약 자수' 어쩌나
- '테라·루나' 권도형, 어느 국가로 인도돼야 형량 무겁나요?[궁즉답]
- '호화 변호인단' 유아인 경찰 출석…"조사 후 구속영장 검토"
- [단독]경찰, ‘340억 분양사기’ 동작구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사 수사
- 인내심 바닥…개미, 삼성전자 5거래일 연속 ‘팔자’
- “호수에 사람이 떠 있어요” 신고…50대 여성 시신이었다
- 이번엔 父 장제원 저격한 노엘…‘버럭 사진’에 “체할 것 같네”
-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 악플에…정유라 “면상 보러 간다”
- 남들은 항공권 50만장 뿌리는데…한국관광, ‘한 방’이 없다 [적자늪에 빠진 韓 관광]
- 엑소 세훈, 뜬금포 여친 혼전임신설… SM "사실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