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조사 8시간째,. '집행유예' 가능성 제기된 이유…"박시연·장미인애 잡은 '마약통' 검사" [MD현장]

2023. 3. 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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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6·본명 엄홍식)이 조사가 시작된 지 50일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 대응에 나서며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는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을 상대로 소변과 모발 등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지 약 50일 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유아인의 소변에선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모발 검사에선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검출되어 파문을 더했다.

당초 유아인의 경찰 소환 조사 일자는 24일이었으나, 하루 전인 23일 유아인 법률대리인 측이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이다. 그러나 아시는 바와 같이 모든 언론에서 유아인이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되었고, 그중에는 경찰에서 유아인의 출석 일자를 확인해 주었다라는 기사도 있다. 이로 인하여 유아인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었으며, 이는 관련 법규정에 위배됨이 명백하다.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유아인 입장에서는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오늘(27일)로 연기된 것이다. 유아인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평소 거침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당당한 행보를 보여왔던 것과 달리, 논란 이후엔 전에 없던 침묵 상태로 취재 열기가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조사 8시간째인 현재, 서울 마포구 마포동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로비에는 유아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아인이 선임한 변호인단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박성진 대표 변호사와 차상우·안효정 변호사다. 특히 박성진 변호사는 1996년부터 27년간 마약 전담 검사로 활약한 '마약수사통'. 대검찰청 마약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작년 5월까지 대검 차장검사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2013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던 여배우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 등을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차상우 변호사와 안효정 변호사 또한 검찰 출신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몸담았었다. 여기에 유아인이 초범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선 벌금형,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로 올해 줄줄이 공개 예정이었던 차기작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당 작품들에 출연한 현봉식, 김영웅, 문정희 등 배우들의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없고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한 작품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쉽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현실이 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측이 27일 '종말의 바보' '승부'의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 이들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진과 논의 끝에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라며 "넷플릭스 영화 '승부'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승부'에 대한 논의를 제작사 에이스메이커 및 기타 관계사들과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마약 4종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몰려든 취재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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