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스타 웨딩플래너가 알려주는 ‘갓성비 결혼’ 예식법

KBS 입력 2023. 3. 27. 18:26 수정 2023. 3. 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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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3월27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심성훈 웨딩플래너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32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결혼반지 보러 가야겠다."
"크고 반짝이고 비싼 거.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합성 다이아몬드도 돼?"

[앵커]
예물, 예단부터 이른바 '스드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앞서서 신경 써야 할 것들로 가득한 게 결혼식입니다. 실속을 챙기면서 품위도 놓치기 싫으시다고요,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스타들의 웨딩플래너라고 불리는 심성훈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많이 바쁘시죠? 5월의 신랑, 신부를 꿈꾸는 선남선녀들과 매일 같이 함께하시느라. 눈도 충혈돼 있으시네요.

[답변]
그러게요. 어제도 거의 밤새다시피 일하고 왔는데 이번 달부터 6월달까지는 결혼의 성수기라고 부르거든요. 5월의 신부라고 들어보셨죠? 많은 분들께서 결혼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앵커]
저는 웨딩플래너가 나온다고 하면 사실 여성 출연자분이 나오실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남자 웨딩플래너 분들도 많이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답변]
활동을 하고 있으나 비율로 따지면 6:4. 그러니까 네 명 중에 한 분을 오늘 보시게 된 겁니다.

[앵커]
남자 웨딩플래너만의 강점 같은 게 있어요? 혹시 신랑 편만 들고 그러시는 거 아니에요?

[답변]
전혀 그렇지 않고요. 신부님, 신랑님 다 편이고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초 직업군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남자분들께서 일하시기에 조금 더 섬세하고 책임감 있게 근무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되게 섬세하고 센스 있다는 말 많이 듣고 있고요.

[앵커]
그래요. 13년 차 웨딩플래너라고 들었는데 지금까지 한 몇 쌍 정도 커플들 결혼식에 함께 하셨어요?

[답변]
2,000쌍 넘게 결혼 준비를 도와드렸죠.

[앵커]
그중에서 혹시 우리가 이름 들으면 알 만한 그런 분들도 계신가요?

[답변]
네, 있죠.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구자철 선수. 지동원 선수. 그리고 이근호 선수. 또 야구선수로는 최정 씨. 연예인로는 주얼리 박정아 씨. 이런 식으로 준비를 도와드렸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가 코로나 이전, 이후 타 산업군에서는 분명한 변화들이 나타났단 말이죠. 웨딩 시장에도 그런 코로나 전, 후 달라진 거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네, 너무 있고요. 아무래도 코로나 때 저희가 해외여행을 간다던가 타 소비를 하기에는 조금 제약이 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보상심리라고나 할까요? 조금 더 스드메에 집중을 하신다던가. 그리고 예를 들어서 드레스를 얼마 정도 선에서 진행해야 될 거 평균적인 금액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더 신경을 많이 써서 예쁘게 보이고 싶다던가 그렇게 해서 투자를 하시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에 맞춰 업체분들이 고급화 상품을 갖다가 전략적으로 기획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거 다 일일이 상담을 받아주시는 게 웨딩플래너의 역할이잖아요. 약은 약사에게 웨딩은 플래너에게 맡기고 싶긴 한데 문제는 비용이라는 거. 그러니까 비용을 따져봤을 때 웨딩플래너한테 맡기는 게 내 손품, 발품 파는 것보다는 그래도 비싸지 않을까요?

[답변]
아니에요. 절대 아닙니다. 비용이 비싸지 않아요.

[앵커]
비싸지 않다?

[답변]
네.

[앵커]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답변]
맞습니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해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거는 웨딩플래너시고 아니면 웨딩 컨설팅에서 일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니까 할 수 있는 답변 아닐까요?

[답변]
쉽게 말씀드리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기획상품을 이용하시게 되면 우리가 매우 구매하고 싶었던 것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또 아니면 혜택을 더 받거나 할인이 제공된다든가 그런 경우가 있잖아요. 그렇게 쉽게 생각해 주시면 되세요. 예를 들어 컨설팅 회사에 많은 플래너분들께서 근무하시다 보니 업체에 신부님들을 보내주실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업체 입장에서는 컨설팅이나 아니면 경력 있는 플래너분들한테 좋은 공급가를 제공할 수 있다 보니 신부님들께서 발품 파시는 것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게 준비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개별적으로 상품을 사는 것보다 공구를 하면 할인을 받는 그 원리처럼?

[답변]
네, 맞습니다. 공구 정확하게 맞으세요.

[앵커]
그게 어떤 웨딩플래너의 시장에서도 그게 작동을 한다는 그런 얘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혼이라는 게 결국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라서 굉장히 어려운데 플래너분들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도와주는 겁니까? 단계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제가 상담 드릴 때 신랑, 신부님께 말씀드리는 단계, 그러니까 1단계, 2단계, 3단계가 있는데요. 1단계는 예약이 필요한 준비라고 해서 지금 현재 사실 내년 봄 결혼 준비를 진행하고 있거든요. 웨딩홀 그리고 스드메 예약, 신혼여행 예약 이렇게 3개를 먼저 준비하시면 아무래도 좋으실 거 같아요.

[앵커]
사실 결혼할 때는 준비할 때는 가장 최고가 스드메잖아요.

[답변]
너무 맞습니다. 신부 입장에서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매우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중요하시죠.

[앵커]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이 정말 지역마다 그리고 상품마다 천차만별이던데 지금 금액대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형성이 돼 있습니까?

[답변]
저는 사실 서울에 어떻게 보면 근무를 하기 때문에 서울 기준으로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는데요. 보통 스드메라고 하면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합쳐서 스드메라 부르는데 최저 200만 원에서 요즘은 많게는 4,000만 원대까지 준비도 가능합니다.

[앵커]
결혼하는 신랑, 신부 입장에서는 부르는 대로 안 하면 왠지 결혼식을 망칠 거 같은 그런 막연한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플래너가 보실 때는 적정선 같은 거 어느 정도면,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보시는 금액대가 있을까요?

[답변]
적정선 이거 되게 애매한 질문이지만 그래도 또 보통 웨딩홀에서 하시는 분도 있고 호텔에서 하시는 분도 있다 보니 보통 호텔보다는 웨딩홀에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래도 요즘은 한 400~500만 원 정도가 적정 금액이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웨딩사진 같은 거 찍을 때도 처음에 말했던 거와 다르게 이것저것 막 추가하면서 금액이 늘어나기도 하잖아요. 추가 금액에 대한 정확한 안내 같은 것도 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답변]
저는 상담 때 꼭 말씀해드리는데 사실 추가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는 거는 고객님께서 인지를 못 하셨을 때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스튜디오에 원본, 수정본을 구매한다든가 그리고 드레스 같은 경우에는 드레스숍에 방문하실 때 입어보시는 피팅비 그리고 도와주시는 헬퍼 이모님 비용 그리고 새벽 8시 이전에 메이크업을 진행하시면 새벽 비용 등이 발생이 되는데 우리 신랑, 신부님께서는 이 내용을 사실 결혼 준비가 다 처음이시잖아요. 모르시니까 추가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단계는 알겠고요. 2단계로 넘어갈게요. 2단계는 어떤 걸 도와주시는 걸까요, 플래너님은?

[답변]
2단계는 이제 제작 기간이 걸리는 준비로 제가 정의를 내려봤는데요. 한복이라든가 대여가 될 수도 있고 맞춤이 될 수도 있고. 그리고 정장도 맞추실 수도 있는 거고. 예단 같은 경우에는 침구류 준비하실 수도 있거든요.

[앵커]
한복 같은 거는 맞춤, 대여 어떤 걸 추천해 주세요?

[답변]
사실 어르신들께, 어머님들께 의사를 먼저 여쭤보셔야 돼요. 저는 결혼 준비가 우리만 하는 건 아니다 보니까 어머님들 입장에서는 또 어머님들도 결혼 준비 처음이시잖아요. 대여를 먼저 권해드리기보다는 어머님께서 맞추실지 대여하실지 의견을 먼저 여쭙고 준비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앵커]
웨딩드레스는요?

[답변]
웨딩드레스요? 웨딩드레스는 구매는 하시지 않으니까 대여를 하시는 거죠. 이게 지금 말씀해 주시는 건 신부님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그렇죠.

[답변]
신부님께서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대여 시장이 발전돼 있기 때문에 구매를 하시는 분들은 없으십니다.

[앵커]
3단계도 좀 들어볼게요. 3단계는 어떤 플랜입니까?

[답변]
3단계는 예약이, 쉽게 말씀드리면 예약을 하면 끝나는 준비라고 제가 정의를 내려봤는데요. 예를 들어서 주례라든가 축가라든가 사회자라든가 웨딩 연주라든가. 결혼식 당일날 필요한 준비들이 있거든요.

[앵커]
주례는 요즘 많이 생략하는 그런 분위기 아닙니까?

[답변]
요즘은 사실 거의 주례가 많이 생략되고 주례 없는 결혼식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죠.

[앵커]
신성한 분위기보다 뭔가 파티처럼 즐기는 분위기.

[답변]
맞습니다. 신랑, 신부님이 주인공이 되시는 결혼 준비. 그렇게 많이들 생각을 하고 계시죠.

[앵커]
그러면 우리 신랑, 신부 예비 신랑, 신부 입장에서 좋은 플래너를 고르는 방법. 나와 잘 맞는 웨딩플래너를 이런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겠다라고 제안을 해 주실 게 있으실까요?

[답변]
물론 있죠. 요즘 MZ세대분들께서 결혼을 하고 계세요. MZ세대분들께서는 사실 정보를 갖다 습득하시는 거에 굉장히 빠르시고 그러시기 때문에 본인들의 스타일이나 어떻게 하셔야 되시는지 그런 부분들이 명확하게 정리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플래너와 상담을 진행하실 때 내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줄 수 있는 사람. 내가 결혼의 주인공이면서 이 플랜을 짜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랑 준비를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아무튼 결혼할 때 설렘, 두려움 이런 게 떠오르는데 저는 오늘 내용 잘 알았다가 이제 자녀 결혼할 때 잘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저한테 연락 주십시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심성훈 플래너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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