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제한 수혜자 되겠다" 오타니 우전 안타에 日언론 기대

신원철 기자 2023. 3. 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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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WBC를 마치고 처음 타자로 나온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이 안타 하나로 올 시즌 타자 오타니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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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시프트 제한 규칙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WBC를 마치고 처음 타자로 나온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이 안타 하나로 올 시즌 타자 오타니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WBC를 마친 뒤 타자로 맞이한 첫 경기다. 오타니는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75가 됐다.

커쇼에게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홈런도 아닌 단타 하나일 뿐이었지만 일본 언론은 이 타구의 방향에 주목하며 타자 오타니의 활약을 기대했다.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입된 시프트 제한 규칙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지난 시즌까지 오타니는 거의 모든 타석에서 1루와 2루 사이에 내야수 3명이 서는 시프트를 마주했다. 2루수는 우익수 위치에 가까울 정도로 깊게 설 때도 많았다. 시프트 제한 규칙이 없는 WBC에서는 기습번트를 하기도 했다"며 "이번 안타도 시프트가 있었다면 잡혔을 가능성이 큰 타구였다. 시프트 제한의 도움을 받은 모양새다"라고 보도했다.

바뀐 규칙에 따르면 수비 팀은 2루 베이스를 가르는 가상의 선을 기준으로 좌우에 각각 2명의 내야수를 배치해야 한다. 4명의 내야수는 내야 흙 안에 있어야 한다. 단 외야수가 내야로 들어오는 '2인 외야 시프트'는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프트 발달이 야구를 정적인 스포츠로 바꿨다고 보고 이를 제한하는 규칙을 제정했다. 이제는 내야수가 타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찾은 길목에 서서 지키는 수비가 아니라, 공을 따라가며 움직이는 수비를 해야한다. 다시 시프트가 보편화하기 전의 야구로 돌아가는 셈이다.

자연스럽게 당겨치는 타구가 많은 좌타자들이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 역시 그 가운데 하나가 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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