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Ed Sheeran), 새 싱글 ‘EYES CLOSED’ 발매···마지막 수학 기호 앨범 [-](SUBTRACT) 5월 5일 공개
영국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새 싱글 ‘Eyes Closed’와 공식 뮤직비디오를 지난 24일 공개했다.
‘Eyes Closed’는 에드 시런이 몇 년 전 작곡한 곡이다. 처음에는 이별 노래로 시작된 이 가사는 가슴 아픈 상실을 겪은 후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고, 새 앨범을 위해 원래 버전의 트랙을 재검토하고 재해석하게 되었다.
새 앨범에서 가장 팝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는 ‘Eyes Closed’는 사랑과 상실의 본질을 담아냈으며, 이는 공식 뮤직비디오에도 반영되어 있다. 미아 반스(Mia Barnes) 감독이 연출한 이 영상에서는 밤에 외출한 에드 시런을 블루 몬스터가 따라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블루 몬스터는 슬픔을 은유하는 것이며, 어디를 가든 블루 몬스터를 떨쳐버릴 수 없기에 자신의 삶에 남겨진 공허함을 상기시킨다.
“이 노래는 누군가를 잃은 후, 외출할 때마다 그 사람과 마주칠 것만 같고 모든 것이 그 사람을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일들을 떠올리게 하는 감정에 관한 노래입니다. 상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가끔은 현실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어떤 특정 일들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하죠.
‘Eyes Closed’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를 구상할 때 주인공에게 아무도 볼 수 없는 거대한 토끼라는 상상 속 친구가 있는 하비(Harvey)와 같은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딸들에게 읽어준 책에도 슬픔을 상상 속 생명체에 빗대어 표현한 내용이 있죠. 슬픔은 종종 나를 따라다니며 내가 있는 방을 뒤덮고, 오로지 나 홀로 느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나만의 커다란 블루 몬스터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상이 진행될수록 블루 몬스터는 방 전체를 차지할 때까지 점점 더 커져 저에겐 그 블루 몬스터만 보이게 돼요. 마치 슬픔과도 같죠.”
에드 시런 영혼을 담은 새 앨범 [-]는 5월 5일 발매된다. 슬픔과 희망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 앨범은 에드 시런이 지난해 2월 삶에 영향을 미친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을 겪은 후 밴드 더 내셔널(The National)의 아론 데스너(Aaron Dessner)와 14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을 작곡하고 녹음했다.
에드 시런의 4부작 다큐멘터리 ‘에드 시런: The Sum of It All(더 섬 오브 잇 올)’은 오는 5월 3일부터 디즈니 플러스(Disney+)에서 공개가 된다.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사적인 기록과 인터뷰, 공연이 어우러져 에드 시런을 가까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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