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번엔 "전광훈 우파 진영 천하통일 했다" 발언 논란

임재섭 2023. 3.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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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27일 정치권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김 최고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열린 한인 대상 감사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 이야기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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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근 5·18민주화운동 발언으로 한차례 구설에 올랐던 김 의원은 이번엔 미국에서 열린 한인 대상 강연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겨냥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 했다"고 말했다.

27일 정치권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김 최고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수단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 주최로 열린 한인 대상 감사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는 말도 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이 참여한 행사의 주체인 '북미자유수호연합'은 미주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중심이 된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 이야기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뱉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미국에 '반미'를 주장하는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가 맞나"라며 "노 전 대통령은 그런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가 굉장히 나빠졌다"면서 "현재 (한미관계) 문제에도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을 비롯한 진보진영을 향해서도 "중국의 공산 혁명 방식이 한국으로 전수됐고, 북한 주체사상이나 좌파 이념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며 "대한민국 좌파는 중국 모택동의 노동자·농민 봉기에 의한 자본가 축출 운동이 고향이라고 인식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선출 이후인 지난 12일에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주일예배에 참석해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면서 '전라도에 립서비스 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뒤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닌가"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호남 민심을 고려해 발언을 극히 조심하는 여권과 거리가 먼 발언이면서, 동시에 최근 조상묘가 파묘된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향해 자작극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비치는 발언이어서 논란이 됐다.

이날 열린 최고위에도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한 김 최고위원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최고위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지 않고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 해외 출장이라고 들었다"라며 "누가 참석하고 안 하는지 설명하고 공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 또한 "처음에는 5·18 발언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개인 사정상 못 나온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의 회의 참석과 공개 발언을 누가 강제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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