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4·7차 재건축 사업 시동…건설사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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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남은 몇 남지 않은 개발지 중 하나인 개포지구 아파트 단지가 올 들어 재건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17개동 14층, 총 802가구 규모인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40층 높이로 1200여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개포지구 사업지 중 개포우성7차와 맞닿아 있는 일원동 개포한신은 지난해 6월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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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 다음달 8일 설계업체 두 곳 중 조합원 투표로 결정
서울 강남에 몇 남지 않은 정비 사업지 꼽혀…대형사 간 신경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남에 남은 몇 남지 않은 개발지 중 하나인 개포지구 아파트 단지가 올 들어 재건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소위 ‘1군 건설사’인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강남 알짜’ 재건축 사업지에 깃발을 꼽기 위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개포택지개발지구(강남구 일원동·개포동·도곡동 일대) ‘마지막 퍼즐’인 개포우성4차, 개포우성7차는 각각 올해 안으로 조합 설립을 완료한 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시공사를 선정하겠단 계획이다.
개포우성4차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를 5~6월 중에 진행하고 시공사 선정은 올해 안이나 내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한 개포우성7차도 다음 달 8일 주민 투표를 통해 설계업체를 선정한 후 7월말~8월까지 조합을 설립하고자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합설립 후 7년 내에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단지들은 인근의 다른 정비사업지에 비해 늦게 재건축 사업에 착수했지만 진행 속도는 빠르단 평가다. 현재 17개동 14층, 총 802가구 규모인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40층 높이로 1200여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최근 35층 규제를 폐지하면서 최고 높이 40층으로 변경해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마종혁 개포우성7차 추진위원장은 “다음 달 8일 주민투표로 입찰 한 두 개 설계업체 중 한 곳을 최종 선정할 것”이라며 “7월 말이나 8월 안에 조합을 설립하고 이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조합 설립 이전 단계이지만 이곳에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서울시가 최근 시공사 선정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10일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올해 7월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장은 조합을 설립하면 바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강남에 얼마 남지 않은 정비사업지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 간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개포지구 사업지 중 개포우성7차와 맞닿아 있는 일원동 개포한신은 지난해 6월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한 바 있다.
마종혁 개포우성7차 추진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맞닿아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면서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인데다가 우수한 교육환경 등 입지가 좋아서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누구나 살아보고 싶은 명품 아파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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