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새 대표이사 후보 세 번 번복… KT 경영공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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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이 결국 KT 대표이사 후보에서 공식 사퇴했다.
지난 4개월간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세 번이나 확정됐다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에 경영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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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이 결국 KT 대표이사 후보에서 공식 사퇴했다. 지난 4개월간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세 번이나 확정됐다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에 경영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 CEO(최고경영인) 공모 및 선출을 둘러싸고 지배구조 개편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이사회는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직무 대리 결정 등 윤 후보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주주총회는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제외하고 예정대로 진행된다.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 안건 통과 여부가 KT 안정화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윤 사장의 사퇴가 사실상 여권의 반대 때문이어서 민간기업에 대한 간섭으로 과도한 혼란을 빚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소수 노조인 ‘KT새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KT 이사회가 CEO 견제라는 측면에서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권 낙하산이 와야 할 이유는 전혀 아니다”며 “이권 카르텔이 정권 낙하산에 의한 정권 카르텔로 변질된다면 KT는 회복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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