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고금리 고통분담" 이자·수수료 결정체계 원점에서 재검토

박신영 2023. 3. 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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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이자와 수수료 결정체계를 재검토한다고 밝히며 이자 감면 수순에 들어갔다.

함 회장은 신뢰 회복을 위해 사회구성원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자와 수수료 결정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자와 수수료 감면 수치와 관련해서는 추후 하나씩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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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함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그룹임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이자와 수수료 결정체계를 재검토한다고 밝히며 이자 감면 수순에 들어갔다. 금리인하요구권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2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룹 임원 간담회'를 열고 모든 사회구성원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당부하며 이같은 내용의 상생금융 실천방안을 내놨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대대적인 가계대출인하 조치를 내놓자 하나은행도 이같은 행보에 동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사상최대의 이익을 달성했음에도 상생 노력이 부족하다며 압박수위를 높여왔다.

함 회장은 "미국 SVB 은행이 단 36시간 만에 파산한 원인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결정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금융회사의 말로가 명확한 것처럼 금융업이 손님과 사회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신뢰 회복을 위해 사회구성원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 금융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자와 수수료 결정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고금리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금리인하요구권 확대 및 수용,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선제적 문제 해결에 도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 둔화 등으로 고통받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재기와 성장을 위해서도 자금 공급 및 디지털 전환, 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자고도 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자와 수수료 감면 수치와 관련해서는 추후 하나씩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경영의 투명성·신뢰성 제고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강조하며 사회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건강한 금융회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과 보상체계가 실질적 성과와 잘 연동되고 있는지,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책임 의식이 명확하게 확립돼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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