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SM 공개매수 흥행 후폭풍···주가 하루만에 1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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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실시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 공개 매수가 시장 전체 지분의 80%에 달하는 주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공개 매수가 끝난 SM엔터 주가는 하루 만에 15% 이상 폭락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352820)가 벌인 지분 매입 전쟁 이전으로 회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 측 공개 매수 주관사로 나서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 SM엔터 주식 844만 3641주(35%) 매입을 주당 15만 원에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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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9만원대로 '쩐의전쟁' 이전 회귀
소수지분 남겨둔 이수만 불참에 '촉각'
카카오(035720)가 실시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주식 공개 매수가 시장 전체 지분의 80%에 달하는 주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기록했다. 공개 매수가 끝난 SM엔터 주가는 하루 만에 15% 이상 폭락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352820)가 벌인 지분 매입 전쟁 이전으로 회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에 총 1888만 227주(79.23%)가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 측 공개 매수 주관사로 나서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 SM엔터 주식 844만 3641주(35%) 매입을 주당 15만 원에 진행해왔다. 이번 공개 매수 최종 경쟁률은 2.26 대 1로 집계됐다. ★본지 3월 25일자 12면 참조
카카오의 우군인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적극적인 지분 인수에 나서면서 당초 매수하려던 물량(35%)을 크게 넘어서는 청약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기존 SM엔터의 최대주주인 하이브(15.78%)는 물론 컴투스(078340)(4.2%)까지 보유 지분을 전량 청약하면서 전체 참여율을 끌어올렸다. KB자산운용(3.83%)도 보유 지분 중 절반 넘게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분 3.65%를 보유한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았다.
청약에 참여한 주식 수가 계획됐던 매입량을 대폭 뛰어넘으면서 이번 공개 매수는 주주별 안분 비례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 주주들의 배정 비율은 44.14%로 확정돼 100주를 신청한 주주라면 44주 정도를 팔 수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 매수 주식을 대상으로 28일 결제를 진행하고 같은 날 결과까지 공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기존에 보유했던 SM엔터 지분 4.9%를 포함해 전체 보유 지분을 39.9%까지 확대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SM엔터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5.02% 급락한 9만 11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와 하이브 간 지분 매입 경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초 수준까지 폭락한 것이다. 특히 이날 종가는 SM엔터가 지난달 7일 카카오에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던 가격(9만 10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양측의 ‘쩐의 전쟁’이 끝난 데다 공개 매수 기간 중 형성돼 있던 가격 하한선마저 무너지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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