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160배 커진 로봇자문 투자땐 손실기록부터 봐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투자 자문을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국내에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7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운용 규모는 2월 말 기준 약 1조8370억원으로 5년 반 만에 1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양훈석 코스콤 혁신금융기술심사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선택을 위해서는 수익만큼이나 손실 구간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팀장은 "아무리 훌륭한 로보어드바이저도 매번 수익을 내기 어렵고 손실 구간은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이 손실 구간이 얼마나 얕고 짧아야 하는지가 중요한 선택 포인트"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위험률 대비 얼마만큼의 수익을 내왔는지를 보여주는 '샤프지수'와 수익과 손실의 비율을 보여주는 '보상비율'을 꼼꼼히 따져보라는 게 양 팀장의 설명이다. 두 지표는 모두 손실을 고려한 수익의 정도를 보여준다. 두 지표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 홈페이지에는 수익률은 물론 샤프지수와 최대 손실률, 보상비율 등을 모두 공시하고 있다. 양 팀장은 "테스트베드센터 홈페이지에서 이들 외에 다양한 지표를 개발하고 이들의 정의 및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투자에 앞서 확인을 당부했다.
테스트베드센터 심사는 사전심사, 본심사, 최종심의로 나뉘는데 본심사만 6개월 동안 진행된다. 테스트베드란 이름이 붙어 있지만 모의 환경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 실매매내역을 통해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알고리즘에 의해 산출된 포트폴리오대로 실제 주식시장에서 매매를 일으키고, 그 결과를 모델 포트폴리오와 비교분석해 심사한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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