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ETF, 올 들어 고공행진
지난해 하락장에서 주춤했던 대표적 테마형 펀드인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메타버스 ETF는 성장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최근에는 미국 메타버스 관련주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ETF는 총 11종이 상장돼 있다. 이 가운데 3종은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ETF도 7종에 이른다.
메타버스 ETF는 테마형 상품 인기와 성장주 상승 등에 힘입어 대거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미래·KB·한투·NH·신한 등 국내 주요 운용사가 모두 메타버스 ETF를 상장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테마이기도 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가 올 초 이후 25.6%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등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연내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메타버스 ETF에 속한 기업들의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11.9%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기술주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오르면서 올해 2월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메타버스 ETF(티커 IVRS)를 상장하며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해당 ETF는 애플, 엔비디아, 텐센트, 닌텐도 등 미국·한국·일본·중국 기업을 다양하게 편입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어떻게 끼인걸까” 대형마트 주차장 출구 막은 차량의 사연 - 매일경제
- “비밀번호·직인도 도용했다”…횡령액 700억원대 ‘이 은행’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이대로면 나라 망한다”…세금 217조원 써야할 판이라는데 - 매일경제
- 식물인간 아들 15년 돌본 며느리에 이혼 소송 제기한 中 시부모, 왜 - 매일경제
- “회사에 놀러 다니냐”…연차 막은 상사, 책임 면한 이유는? - 매일경제
- “쓰레기 구합니다”…금값 됐다는 이것의 정체는 - 매일경제
- [신구비교]“역시 신차 기대작 1위”…‘확바뀐’ 쏘나타, 단종설에 본때 - 매일경제
- 3번의 황금연휴 5월, ‘이곳’ 많이 간다는데…피할까, 나도 갈까 - 매일경제
- 교황이 입고 있는 저 패딩 브랜드가 뭐에요?…알고보니 - 매일경제
- 외신, 정찬성 UFC 은퇴 상대로 영국 스타 제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