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ETF, 올 들어 고공행진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3. 27. 17: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주식 상품 수익률 20% 돌파

지난해 하락장에서 주춤했던 대표적 테마형 펀드인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메타버스 ETF는 성장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최근에는 미국 메타버스 관련주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ETF는 총 11종이 상장돼 있다. 이 가운데 3종은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ETF도 7종에 이른다.

메타버스 ETF는 테마형 상품 인기와 성장주 상승 등에 힘입어 대거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미래·KB·한투·NH·신한 등 국내 주요 운용사가 모두 메타버스 ETF를 상장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테마이기도 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가 올 초 이후 25.6%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브로드컴 등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연내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메타버스 ETF에 속한 기업들의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11.9%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기술주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오르면서 올해 2월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메타버스 ETF(티커 IVRS)를 상장하며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해당 ETF는 애플, 엔비디아, 텐센트, 닌텐도 등 미국·한국·일본·중국 기업을 다양하게 편입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