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시티즌스, 파산한 SVB 인수한다

박주연 2023. 3. 27.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가 이달 초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퍼스트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퍼스트시티즌스는 SVB를 165억달러에 매입하고 560억달러에 달하는 SVB의 예금을 관리하게 된다.

17개에 달하는 SVB의 기존 지점들은 이날 이후 퍼스트시티즌스은행&신탁회사가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금·대출 전액 720억弗 규모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스가 이달 초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 SVB가 영업 정지된 지 17일 만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퍼스트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720억달러(약 93조7000억원)다. 퍼스트시티즌스는 SVB를 165억달러에 매입하고 560억달러에 달하는 SVB의 예금을 관리하게 된다.

FDIC가 SVB로부터 압류한 자산 가운데 900억달러 상당의 주식 등 일부 자산은 FDIC의 처분을 위해 법정관리 상태로 남게 된다. FDIC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SVB 예금 전액을 보호하면서 연방예금보험기금에서 발생한 손실은 약 200억달러로 추산된다. 정확한 규모는 법정관리가 종료될 때 결정된다.

17개에 달하는 SVB의 기존 지점들은 이날 이후 퍼스트시티즌스은행&신탁회사가 된다. 프랭크 홀딩 주니어 퍼스트시티즌스 최고경영자(CEO)는 “FDIC와 손잡고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놀라운 거래를 해냈다”고 평가했다.

SVB는 지난 10일 폐쇄됐다.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었지만 미 국채 매각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이 발생했다. 이는 결국 은행 도산으로 이어져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FDIC는 SVB를 압류하고 인수자를 모색해왔다. 퍼스트시티즌스와 밸리내셔널뱅코프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으며 퍼스트시티즌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퍼스트시티즌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중소 은행이다. 자산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미국 상업은행 중 30위 수준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