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마잉주 대만 前총통 차이잉원 보란 듯 中도착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3. 3.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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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하는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27일 타오위안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27일 중국을 방문했다.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최측근인 딩쉐샹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가 이날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한 마 전 총통을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둥공항 측은 주기장에 레드카펫을 깔아 (국가)원수급 접대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예 중국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마 전 총통이 중국을 방문한 것 자체만으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 소속으로, 그가 집권하던 8년간 양안 관계는 화해 분위기였다. 대만 언론들은 마 전 총통이 상하이에서 출발해 국민정부 수도인 난징, 우창 봉기가 일어난 우한을 거쳐 후난성 샹탄 종가를 찾아 조상께 제를 올린 후 임시 수도인 충칭을 방문하고 상하이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양안 근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하이 허핑호텔과 전통 정원인 위위안이 종착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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