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수신 전분기 대비 3조원 증가…홍민택 대표 “유동성 우려 없다”
예금자보호 받는 5000만원 이하 예금주 비중 98%
홍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우려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였다. 지난 24일 토스뱅크가 선이자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한 뒤 주말새 온라인에선 토스뱅크가 자금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풍문이 돌았다.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온라인 이용자가 토스 보유 채권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밝히자 토스 해지 또는 탈퇴 인증샷들이 온라인에 줄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결국 문제제기를 했던 온라인 이용자가 본인이 잘못 알았다고 정정하는 글을 올렸지만 의심은 계속 확산됐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선이자 예금 상품은 수신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이 이자를 받는 불편한 경험을 개선하고자 출시했다”며 “선이자 정기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5~26일 주말새 토스 원화 예수금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 5000만원 이하 예금주 비중이 98% 이상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도 이날 토론회에서 인터넷은행 유동성, 건전성 우려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이다”고 했다.
26일 기준 토스뱅크 수신잔액은 23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0조 3000억원보다 약 3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 3분기 말 23조 1445억원보다도 소폭 많다. 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값인 예대율도 44%로 90%대인 다른 은행들보다 낮다. 자금운용 효율성 측면에선 예대율이 높은 게 좋지만 건전성 측면에서는 예대율이 낮은 게 좋다. 유동성 지표인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이날 기준 833.5%로 평균적으로 100% 안팎인 시중은행 대비 8배 높았다. 돈 찾는 고객이 많더라도 대출에 묶여 있는 돈이 적어 바로 줄 수 있을만큼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토스뱅크는 자본도 확충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국투자캐피탈과 홈앤쇼핑 등이 신규 주주로 참여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직전보다 30% 프리미엄이 붙은 6500원이다. 자본금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어떻게 끼인걸까” 대형마트 주차장 출구 막은 차량의 사연 - 매일경제
- “비밀번호·직인도 도용했다”…횡령액 700억원대 ‘이 은행’ 어디길래 - 매일경제
- “이대로면 나라 망한다”…세금 217조원 써야할 판이라는데 - 매일경제
- 식물인간 아들 15년 돌본 며느리에 이혼 소송 제기한 中 시부모, 왜 - 매일경제
- [신구비교]“역시 신차 기대작 1위”…‘확바뀐’ 쏘나타, 단종설에 본때 - 매일경제
- “쓰레기 구합니다”…금값 됐다는 이것의 정체는 - 매일경제
- “회사에 놀러 다니냐”…연차 막은 상사, 책임 면한 이유는? - 매일경제
- 3번의 황금연휴 5월, ‘이곳’ 많이 간다는데…피할까, 나도 갈까 - 매일경제
- 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3주만에 6.9%P ↓ - 매일경제
- 외신, 정찬성 UFC 은퇴 상대로 영국 스타 제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