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첫 출석' 유아인, 7시간째 조사중…마약 혐의 인정할까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첫 소환 조사가 7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유아인은 변호인단과 함께 '깜짝' 출석했다. 24일 예정됐던 소환 조사 일정을 연기한지 3일만이었다. '비공개 출석'을 강조해왔던 유아인 측이지만, 현장을 지키고 있던 취재진에 의해 유아인의 소환 조사가 알려졌다.
유아인은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유아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일명 '아이비리그컷'이 아닌 긴 머리카락이 눈에 띄는 헤어스타일이었다. 다소 긴장한 표정의 유아인은 별다른 발언 없이 조용히 변호인단의 엄호를 받으며 청사 안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이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모발에서 검출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 마약에 대한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이 마약 혐의를 인정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유아인은 검사, 대형 로펌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 중인 차상우 변호사를 선임했다. 차 변호사는 마약 수사에 능통한 변호사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유아인의 신병 확보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경찰은 27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이후 구속영장 부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계획이 없다"고 귀띔했다.
유아인이 2개월 여만에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자, 차기작들도 결단을 내리는 분위기다. "수사를 지켜보겠다"던 넷플릭스 측은 유아인의 차기작들에 대해 "제작진과 논의 끝에 '종말의 바보'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 드리겠다"며 "영화 '승부'에 대한 논의를 제작사 에이스메이커 및 기타 관계사들과 진행중이며,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포=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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