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보고서 나온 ‘삼성전자’…외국인은 사흘 연속 샀다
삼성전자 주가는 좀처럼 6만원 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5만9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만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지난해 3월 30일 장중 7만5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11.91%나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올투자증권이 삼성전자가 6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메모리 재고평가 손실 여파로 DS 부문에서만 4조10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삼성전자의 적자를 전망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B/G)은 사측 가이던스 대비 각각 -15%, -10%, 평균판매단가(ASP)는 각각 -21%, -23% 하회할 전망이다”며 “메모리 대규모 재고평가 손실 반영 이후 2분기부터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을 넓혀봐도 최근 2주간(3월 13일~24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905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 상위 종목 1위로 2위를 기록한 에스엠(2195억원)의 순매수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7488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올해 들어 줄곧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1월에만 2조2221억원을 담은 데 이어 2월과 3월에도 각각 1조1057억원, 8802억원을 순매수한 것이다.
최근 부진한 실적 전망을 이겨내고 오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이익 컨센서스가 충분히 하향됐고, 감산 여부도 수주 물량 등으로 확인됐다고 판단해 주가가 다시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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