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AI챗봇 '어니봇' 공개 출시행사 전격 취소

임상수 2023. 3. 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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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챗GPT'의 중국 내 첫 대항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의 온라인 생중계 출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바이두는 앞서 이날 오후 언론과 일반인을 상대로 인터넷 생방송 출시행사를 한다고 예고했으나,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행사가 어니봇을 시험해온 기업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행사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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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챗GPT'의 중국 내 첫 대항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의 온라인 생중계 출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바이두는 앞서 이날 오후 언론과 일반인을 상대로 인터넷 생방송 출시행사를 한다고 예고했으나,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 행사가 어니봇을 시험해온 기업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행사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어니봇 시험서비스에 참여한 12만개 기업의 강력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행사 방식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 행사가 앞으로 이어질 비공개 행사 가운데 첫 번째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전 거래일보다 4.5% 떨어졌다가 한국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낙폭을 줄여 2.53% 내린 150.50홍콩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두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언론을 상대로 미리 준비한 영상을 활용해 어니봇을 공개한 바 있다.

바이두의 주가는 어니봇 공개 당일 하락했으나, 다음 날 중국 기업들의 강력한 수요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로이터의 취재 결과 어니봇은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평가나 1989년 천안문 사태, 신장지역 소수민족 위구르족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 "거대언어모델(LLM) AI로서 그런 질문에 답변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며 답변을 거부하기도 했다.

바이두 CEO 리옌훙이 어니봇을 공개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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