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도이치뱅크 '위기설'‥"지표는 안정적"

2023. 3. 27. 16: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출연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독일 최대 상업은행 도이치뱅크 '위기설', 실체는?

"막연한 불안심리 '뱅크데믹' 유행중‥멀쩡한 은행까지 악순환"

"도이치뱅크, 예대율·유동성 커버리지 등 지표 안정적"

"루머 퍼지면서 '뱅크런' 오면 어느 은행도 못 버텨"

"금융당국, 지난 주 우리 시중은행들 안전점검‥굉장히 단단해"

'최악' 피한 미국 반도체 '대중국 가드레일'‥전망은?

"반도체 수출 통제는 1년 유예‥내년 10월에 또 허가 받아야"

"매년 허가 받기는 힘들어‥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풀어야"

"미국, 양극재·음극재 구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차전지 기업 주가 변동성 굉장히 클 것"

◀ 앵커 ▶

오늘의 경제 이야기 경제 쏙, 월요일인 만큼 이번 한 주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에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글로벌 위기 대응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독일로 번졌네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이게 전염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번에 SVB 실리콘밸리 은행부터 시작해서 CS, 이제 스위스의 크레딧 스위스까지 넘어가고 그 상황에 갑자기 또 독일의 최대 상업은행이죠. 굉장히 기존 은행들하고 급이 다를 정도로 굉장히 큰 대형 은행인데 여기가 위험하지 않냐 이래서 지난 금요일에 독일의 도이치방크 주가가 한때 뭐 15%까지 폭락을 했다가 종가는 한 8% 하락하면서 마감이 됐는데 사실 도이치방크가 과거부터 조금 리스크가 있는 은행 아니냐, 몇 년 전부터 사실 이야기가 나왔던 건 사실이거든요.

◀ 앵커 ▶

어떤 근거로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과거부터 투자를 많이 해놓고 손실도 좀. 과거에는 실제 손실도 좀 있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그다음 CS 다음에 이제 도이치방크로 지목이 된 것 같아요. 좀 여기도 위험하지 않냐. 그런데 사실 이건 막연했던 게 뭐냐 하면 최근에 저도 그래서 데이터를 찾아봤는데 굉장히 안정적이에요. 지금 흑자도 계속 내고 있고 예대율이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예금 대비해서 대출 비율이 78.6% 인데 지금 이게 사실은 실리콘밸리 뱅크 같은 경우에는 예대율이 50%도 안 됐거든요.

◀ 앵커 ▶

굉장히 여기가 안정적이죠.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네, 안정적이고 그다음에 LCR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이게 뭐냐 하면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인데 이게 은행들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데, 이게 뭐냐 하면 30일간 현금이 만약에 유출됐을 때 어느 정도 현금화할 수 있는 비율이냐. 이게 100% 넘어가면 굉장히 안정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142%나 돼요.

◀ 앵커 ▶

그래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이렇게 지표만 봤을 때는 크게 위험이 없을 것 같은데. 과거에 안 좋았다는 낙인이 찍혀있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요즘에 뱅크런 일어나고 크레딧스위스도 위험한데 도이치방크라고 안전하겠냐, 약간의 막연한 불안 심리가 요즘에 약간 뱅크 데믹이 유행하는데요. 용어 중에. 그러니까 은행발 전염병이라고 하죠. 그래서 이제 은행끼리 투자 심리가 전염이 되면서 멀쩡한 은행까지 이게 좀 악순환에 빠지는 그런 현상들이 이번에 지난 금요일에 도이치방크에서 이런 현상이 전염이 되지 않았나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뭔가 근거가 확실한 대단한 발표나 자료가 나온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고 그냥.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건 아니었습니다.

◀ 앵커 ▶

그냥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 불안감이 그냥 불똥이 거기로 튀었다는 말씀이시네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실제로 그래서 그날 주가 급락하니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직접 언급을 했어요. 독일 도이치방크는 완전히 탈바꿈을 했고 사업 모델도 새로 짰고 매우 수익성도 높다. 그래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약간 안심시키는 발언 했는데 그 발언이 나온 이후에 이제 어쨌든 주가도 조금.

◀ 앵커 ▶

진정이 됐고.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회복되는 모습도 나왔고 당시 미국증시가 이 도이치방크 리스크 때문에 같이 빠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금요일에 미국 증시도 상승세로 잘 마감이 됐습니다. 그래서 실제 데이터들은 그렇게 문제 될 건 없는데 다만 이제 도이치방크뿐만 아니라 모든 은행들이 사실 그냥 뱅크런이라고 하면 어느 은행도 사실 버티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제일 두려운 건 이런 루머들이 퍼지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진짜 위험한가? 그래서 멀쩡한 은행에서 돈 빠져나가서 망할 수도 있어요, 사실. 그게 사실 뱅크런이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무엇보다 이제 개별은행들이 안전하다는 거. 이거 데이터를 계속해서 입증을 해야할 것 같고 그리고 지금 제일 걱정되는게 예금자들이죠. 예금자들이 돈을 뺄까 봐. 그런데 이거는 은행 스스로가 우리 안전하다는 걸 계속 입증을 시켜주면 안전한 데 굳이 돈을 뺄 이유는 없거든요. 그리고 사실 미국에서도 요즘에 보면 뱅크런 리스크가 있다 보니까 그런데 이게 지역 은행에만 국한이 되어 있고요. 이게 미국의 제이피모건 같은. 이런 대형 은행에 이쪽으로 은행에 들어가고 있어서. 그래서 은행 간에 차별화도 심하다. 원래부터 안전한 은행으로 돈이 더 들어가고 뭔가 좀 예전에 안 좋았다는 약간 생채기가 난 은행은 돈이 좀 빠지는 그런 흐름들이 계속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뭐 도이치방크의 경우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형 은행 아닙니까?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대형 은행인데 여기도 그런데 이제 도이치방크가 또 포트폴리오를 보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이 많은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도 리스크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오거든요. 왜냐하면 미국이 주택 모기지금리 라든가 또 금리가 오르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떨어지게 되거든요. 이쪽 비중이 높으면 리스크가 있지않을까. 이런 우려감이 있었고 옛날에 또 돈세탁과 연루됐다는 이야기도 좀 과거에 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정확한 내용은 살펴봐야겠지만 러시아 쪽하고 약간 연루가 되어 있다. 이런 내용도 일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도이치방크에 대해서는 시선이 좀 달갑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 세계적으로 글로벌 시장 자체의 불안감이 이렇게 계속 퍼져나가고 있으니 이걸 타개할 수 있는 건 은행들이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노력을 하는 것밖에 없다.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이제 지금 보면 예대율 같은 경우는 우리가 막연히 몰랐을 때는 도이치방크가 진짜 위험한가 이럴 수 있는데 실제 내용을 보면 예금 대비 대출 비중을 보면 78.6%고 아까 유동성 대비 우려 142%나 되고 10분기 연속 흑자 났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검증을 해보니까 실제로 보면 도이치방크가 사실 그렇게 아주 위험한 건 아니거든요.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노출을 시키는 수밖에 없고 그리고 요즘 정책. 요즘에 한국 은행은 안전하냐. 이런 이야기들도 좀 많이 나오는데 한국은행에서도 지난주에 금융 당국에서 어쨌든 안전 점검을 한 것 같은데 실제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의 은행들보다 굉장히 안정적인 건 맞아요. 왜냐하면 그동안 규제를 심하게 했기 때문에 한국은 은행이 몇 개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규제 당국의 규제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은행들은 아직까지는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단단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하지만 어쨌든 바깥에 글로벌 시장이 이렇게 영향을 끼치면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텐데 ,오늘 우리 증시는 어떻습니까?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오늘 국내 증시 같은 경우에는 코스피는 조금 빠졌는데 그래도 약보합 정도라서 크게 빠지지 않고 있고요. 코스닥은 여전히 강합니다. 지난 주에도 코스닥은 좋았는데 무슨 이야기냐면 중소형주 쪽은요. 굉장히 단단한 증시 요금이 이번주에도 이어지고있고 역시 이번 주에도 2차 전지가 여전히 강세를 시장에서 다른 어느 업종보다 강세를 이끌면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한국 증시가 엄청 강합니다. 오릅니다. 이걸 이야기하는 게 아닌데 이런 좀 우리가 불확실한 것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좀 단단한 그런 흐름들이 이어지고 있고 이건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미국 증시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게 오르지는 않지만 이게 작년과 다른 점은 악재가 나와도 시장에 굉장히 잘 버텨주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지난주에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법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렸고요. 그것에 대중국 가드레일이 최악의 상황은 좀 변했다. 이런 안도의 상황도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불리함을 가지고있다. 이렇게 명암이 있었거든요. 그 내용을 간략하게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면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이게 지난주 중반에 이 뉴스가 나왔는데 반도체 미국에서는 삼성 전자가 예를 들면 20조 원짜리 텍사스쪽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 여기서 보조금을 한 3조 원 정도 받을 수 있어요. 이걸 받으려면 미국의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 미국의 대표적인 게 뭐냐하면 중국 같은 이제 미국이 생각하는 위험 국가 있죠. 여기서 생산을 할 때 이제를 웨이퍼입니다. 동그란 웨이퍼에서 반도체를 만드는데 이 웨이퍼를 5% 이상 생산량을 늘리면 안 돼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되면 이거 좀 안 좋은 거 아니냐 이럴 수도 있는데 이 웨이퍼, 지금 워낙 기술력이 발달해서 옛날에 웨이퍼를 생산을 할 때 옛날에는 한 웨이퍼에서 100개 정도 웨이퍼를 뽑아냈다면 지금 미세화 시켜서 이 웨이퍼에서 한 1000개 정도도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웨이퍼 기준이에요. 생산량을 전체가 아니라. 그러니까 1000개를 만들든 1만 개를 만들든 상관이 없어요.

◀ 앵커 ▶

그러면 굳이 웨이퍼를 5%밖에 못 늘리는 것에 대해서 너무.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건 걱정을 안 하셔도 되는 겁니다.

◀ 앵커 ▶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거죠?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왜냐하면 기술력이 지금 워낙 올라가 같은 웨이퍼에서 생산을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가 제일 우려했던 게 기술 제안을 할 줄 알았거든요. 그러니까 몇 나노 이상, 아니면 랜드플래시는 128단, 256단 이렇게 단 수로 평가를 하는데 이 이상은 못 만든다. 이럴 줄 알았는데 그런 규정은 사실상 조금 크게 적용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는 최악은 피했다는 이야기들은 나오는데 다만 이게 반쪽짜리인 게 왜 그러냐 하면 올해 10월이 되면 미국에서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을 할 때 그 규제가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이제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을 못하고 있어요. 그런데 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1년 동안 유예를 받았어요. 그러니까 중국에 있는 반도체 공장들이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수입해서 만들 수는 있는데 문제는 10월이 되면 1년이 지나잖아요. 그러면 다시 허가를 받던가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미국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아직 안 줬어요.

◀ 앵커 ▶

분위기는 어때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지금 아직 알 수가 없어요. 지금 정말 어려운 게 지금 1년 후에 다시 재점검을 하겠다고 그때 당시에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면 이게 1년에 한 번씩 이걸 받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1년이 한시적인 건지. 한시적이면 이번에 끝나는 거잖아요. 그러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굉장히 타격을 받는 거거든요. 미국 반도체 장비가 없으면 못 만듭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쨌든 10월이라는 데드라인이 있는 거니까 그전에 물밑작업을 하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다음 달에 대통령이 가잖아요. 그래서 이게 아마 의제로 올라갈 것 같아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가드레일 규제는 완화가 됐는데 문제는 10월 달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이거를 매년 허가를 받아야 하면 너무 굉장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유예를 해주면 상관이 없는데 여기서 우리나라 정부에서 외교력이 발휘가 돼서 한국에 그러니까 중국에 있는 한국의 반도체 공장들은 사실상 보안상이나 중국의 이런 것들에 큰 리스크는 없다는 걸 증명을 해주면 미국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번 4월 2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해결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거는 이제 차후에 또 나오는 정책에 따라서 이제 반영이 될 텐데 어쨌든 지금 나오는 반도체 보조금법과 관련해서 좀 들여다보면 삼성전자 영업 이익은 올해 들어서 이미 급격히 줄고 있고요. 하이닉스도 이미 마이너스 영역에서 골이 깊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나 주가가 이번에 발표된 보조금법으로 인해서 조금 반등을 한다든지 영향을 어떻게 미칠까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이거는 크게 상관이 없어요.

◀ 앵커 ▶

상관 없다.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중국의 입장에서는 적자는 중국이나 미국의 이슈랑은 전혀 상관이 없고요.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작년에 중국이 셧다운을 했잖아요. 상해시가 두 달 정도. 그런데 우리나라 반도체의 절반 정도 중국으로 수출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의 생산이 늘거나, 그러니까 중국의 반도체 경기가 이렇게 좋아야 해요. 중국에서 쓰는 반도체가 주로 어디로 들어가냐. 서버나 휴대전화에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중국이 공장 가동이나 그런 것들을 반도체나 이런 걸. 그러니까 반도체보다 PC나 스마트폰을 못 만드는 거죠, 당시에. 어떻게 됩니까? 수요가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작년에 공급은 또 많았어요. 공급은 늘고 수요가 주니까 재고가 엄청 쌓였는데 이게 메모리 반도체는 24시간 계속 공장을 돌려야 합니다. 생산을 멈출 수 없어요. 그러니까 계속 찍어내야 하는데 문제는 저기 중국에서 안 받아가면 삼성전자가 재고를 가지게 돼요. 그게 재고가 너무 많이 늘었는데 숫자로 표현해드리면 정상 재고가 5조인데요. 지금 삼성전자 재고가 21조가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 앵커 ▶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해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재고를 줄이는 방법은 수요처에서 반도체 다시 사가든가 그게 아니면 생산을 줄이는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수요처가 아직은 못 사가니까. 그래서 지금 나오는 이야기가 반도체기업들 감산. 하이닉스나 마이크로는 감산 들어갔는데 삼성전자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감산을 해주면 이게 공급이 줄거든요. 공급이 줄면 재고가 감소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빠르게 회복이 되는데 아쉬운 게 삼성이 너무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 감산이. 그래서 이거는 중국과 미국의 규제 이슈랑은 상관없이 재고를 어쨌든 어떻게 줄일 거냐, 이게 핵심인데 지금 단계적으로 감산을 공격적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평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반도체는 이렇게 부진해서 어둡고요. 대신 우리 경제를 그래도 그나마 떠받치고 있다고 하는 게 K배터리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걸 좀 보면 국내에서 전기차 시장이 더 뜨거워진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건 어떤 내용이에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오늘도 전기차 2차 전지 관련기업들이 주가가 괜찮은 이유 중 하나가 LG 에너지 솔루션이 원래 작년 6월 29일에 1.7조 원을 들여서 미국에 애리조나에 투자를 하려다가 그때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그때 약간 우려가 있었죠. 미국이 투자를 안 하려나?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에 지난 금요일에 발표가 됐어요. 어떻게 발표가 됐냐 하면 7.2조로 돈을 올려 버렸습니다. 오히려. 1.7조가 아니라. 그래서 이번에 들어간 내용을 보니까 원통형 배터리더라고요. 원통형 배터리는 어디 들어가냐 하면 지금 쓰고 있는 업체가 테슬라에요. 테슬라는 배터리에서 동그란 원통형을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이게 테슬라 쪽에 들어가는 것으로 아마 추정을 하고 있고. 그런데 다만 여기서 의미가 있는 게 뭐냐 하면 원래 중국의 난징 공장에 이것을 증설하려고 했었어요, 계획이. 그런데 중국 난징 물량을 미국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과 중국이 배터리도 지금 중국 것을 잘 안 쓰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 제품 당연히 쓰려고 하지 않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것은 더더욱 이게 LG 거라고 해도 채택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까 LG 입장에서는 차라리 중국 공장에 이것을 증설하는 것 대신 미국이 직접 짓는 것으로. 왜냐하면 미국에 지으면 보조금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을 좀 철회하고 아마 미국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니까 결국 이것도 미국의 인플레 감축 법안의 혜택을 받기 위한 LG 에너지 솔루션의 선택이 아니었나 라고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미국 시장이 커진다는 그런 증거라고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우리에게는 호재네요, 어쨌든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그러니까 이게 중국 업체들은 미국에 못 들어가니까요. 그거를 철저하게 잘 이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번 주에 미국 정부가 배터리 보조금 세부 규정도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일단 이게 배터리 관련 보조금이 세부 규정이 아직 안 나왔는데 그러니까 미국에서 배터리를 만들 때 얼마 정도의 세제 혜택을 주겠다. 이게 이번 주에 아마 나올 거예요. 확정이 되어서. 그래서 어느 정도 혜택을 줄지 그리고 만약에 LG에너지솔루션이 100만 개를 찍든 200만 개를 찍든 찍는 것마다 줄지 아니면 상한선을 걸 수도 있대요. 보조금 상한선을 걸어가지고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이 이상은 못 받게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이걸 우리가 아직 알 수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에 명확하게 세부 규정이 나오고 다고 또 한 가지가 배터리에 들어가는 것 중에 핵심 소재가 양극재하고 음극재거든요. 양극재하고 음극재가 이걸 배터리 광물로 볼 거냐, 부품으로 볼 거냐에 따라서 정말 달라지는 게 양극재, 음극재를 광물로 보면 한국에서 만들어도 보조금을 받아요. 왜냐하면 FTA 체결 국가라서 광물은 FTA 체결 국가에서 만들면 보조금이 혜택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걸 부품으로 만약에 보게 되면 달라지는 게 미국에서 만들어야 해요. 한국에서도 만들면 보조금 혜택이 없습니다.

◀ 앵커 ▶

그건 누가 기준을 정해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미국에서 결정하는 거죠. 그러니까 양극재, 음극재가 우리나라가 또 굉장히 잘하는 업체들이 되게 많은데 주가도 많이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구분을 하느냐에 따라서 또 2차 전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의 변동성을 굉장히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나오는 세부 규정을 굉장히, 특히 2차 전지에 투자하신 분들은 잘 파악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이 질문은 꼭 드리고 싶어서, 짧게. 현대차가 워낙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으니까 자동차가 반도체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데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면 좋은지, 조언을 해주실까요?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저는 자동차가 좀 약간 억울한 면도 있어요. 왜냐하면 올해 전체, 우리나라 전체 영업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15% 이상 될 것 같아요, 자동차가. 그런데 시가 총액 비중은 5%도 안됩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주가가 못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저는 현대, 기아가 워낙 지금 실적이 좋고 전기차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다만 미국에서 보조금 혜택을 지금 못 받아요. 미국이 전기차 생산을 못 하니까. 내년에 하는데. 그런데 순차적으로 그런 것들이 저는 반영이 되어서 자동차 쪽도 괜찮아질 것으로, 결국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도 애매하게 답변을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67972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