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절반 이상 1년 안에 떠났다…정착률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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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설계사 절반 이상이 1년 안에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 영업이 활성화되고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13회차 설계사 등록정착률은 45.6%였습니다.
13회차 설계사 등록정착률이란 보험설계사로 신규 등록한 뒤 1년 이상 정상적인 보험 모집활동을 한 인원의 비율을 말합니다. 지난해 전체 보험사 소속 설계사 10명 중 5명 이상이 1년 안에 보험사를 떠난 셈입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15곳의 설계사 평균 정착률은 39%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41.2%)에 비해 2.2%p 하락했습니다. ABL생명이 64.2%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47.2%)과 DB생명(40.4%)이 뒤를 이었습니다. 설계사 정착률이 저조한 생보사는 농협생명(18.8%), 처브라이프생명(18.1%), 하나생명(5%) 등이었습니다.
15개 손해보험사의 설계사 평균 정착률은 52.2%로 생보사에 비해 높았지만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2021년(56.3%)보다 4.1%p 낮아졌습니다. DB손해보험 정착률이 64.4%로 가장 높았고 한화손해보험(63.6%)과 KB손해보험(60.8%)도 60%대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영업이 점점 어려워졌고 소비자들도 설계사가 아닌 다른 판매채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영업 환경도 악화되는 데다 GA로 옮기는 설계사들도 늘면서 정착률은 더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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