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50일간의 마약 스캔들 타임라인[★FOCUS]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이승훈 기자 입력 2023. 3.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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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이승훈 기자]
배우 유아인. / 사진제공 = 넷플릭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승훈 스타뉴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50일 간의 침묵을 깨고 드디어 대중 앞에 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유아인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당초 유아인은 24일 출석 예정이었지만, 비공개 소환 조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이 언론에 공개됐다는 이유로 경찰에 출석 일정 연기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유아인은 네 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으로부터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에 전달한 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봤다.

배우 유아인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열린 '2022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6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2023년 2월 5일.

유아인이 지인들과 미국 여행을 마치고 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유아인은 다수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던 터라 경찰은 입국과 동시에 마약 검사를 위해 유아인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또한 경찰은 유아인의 체모 등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관련 감정을 의뢰했다.

◆ 2023년 2월 6일.

유아인이 마약 검사를 받은 날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마약 조사를 받은 당일인 6일, 제주도 사려니숲길과 인근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N사 광고 촬영을 했다. 유아인은 6일 오전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광고 촬영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 2023년 2월 10일.

유아인 소변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유아인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에 이어 유아인의 대마 사용 혐의도 수사에 착수했다.

◆ 2023년 2월 11일.

유아인의 휴대폰이 압수됐다. 경찰은 유아인 휴대폰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유아인 휴대폰 압수와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목적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발과 체모 등의 신체뿐 아니라 신체 수색 후 확인되는 휴대폰, 전자기기 등이 모두 포함할 수 있다"면서 "휴대폰을 압수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받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 2023년 2월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아인 모발 검사 결과 모두 세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 소변에서 양성이 나온 대마, 그리고 또 다른 제3의 마약 성분까지 검출된 것.

배우 유아인. /2022.08.2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2023년 3월 1일.

세 종류가 아닌 네 종류였다. 유아인의 모발에서 프로포폴과 대마에 이어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까지 검출됐다.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

◆ 2023년 3월 7일.

경찰이 유아인 자택 2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7일 오전 10시부터 유아인의 실거주지인 한남동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오후 3시 30분부터 유아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 약 1시간 후 4시 40분경 현장을 빠져나갔다.

◆ 2023년 3월 13일.

유아인 소속사 UAA 직원(매니저)과 주변인들의 경찰 조사도 시작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13일과 14일 유아인 매니저와 지인 한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 2023년 3월 21일.

유아인이 업계 최고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인 변호사가 소속된 법률사무소를 선임했다. 유아인이 선임한 변호사는 2006년부터 11년간 검사로 근무한 인물로 2017년 12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현재는 김앤장이 아닌 'ㅇ'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해당 법률사무소에는 28년 전 검사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대검찰청 차장 검사,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 등을 지낸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소속돼있다.

/사진=이승훈 기자

◆ 2023년 3월 24일.

유아인이 드디어 경찰에 출석하는 날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하지만 유아인은 소환 조사를 앞두고 출석 일정을 변경해 달라는 의사를 경찰 측에 전달했다. 비공개 소환 조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이 다 공개됐다는 게 이유였다.

◆ 2023년 3월 27일.

유아인이 진짜 나타났다.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7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이 오전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관계자는 "투약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코카인 등 마약류 공범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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