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극찬 “김민재 세계 최고수준, 한국 축구 위상 드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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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감독도 핵심 수비수의 소속팀 활약에 웃음 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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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박건도 기자] 국가대표팀 감독도 핵심 수비수의 소속팀 활약에 웃음 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지난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이후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경기다. 데뷔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2-2 무승부를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멀티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 초반 내리 실점하며 이기지 못했다.
전반 도중 악재도 있었다. 대표팀 주축 레프트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대한축구협회(KFA)의 발표에 따르면 김진수는 요추 좌측 횡돌기 골절로 2개월간 회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많은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김진수는 부상으로 낙마해 매우 안타깝다. 빨리 회복했으면 하다. 많이 그리울 거다”라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실수로 두 번의 실점이 있었다. 여정에서 실수는 당연할 것이라 생각한다. 보완하겠다. 우루과이는 남미 강호다. 내일 좋은 경기 펼치겠다. 계속 보완하고 발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진수의 부상 낙마로 설영우(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 좌우 측면 수비수로 모두 기용 가능하다. 활용 방안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와서 직접 경기를 보며 확인한 선수다. 홍명보 감독에게도 물어봤다. 풀백은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다. 많은 지도자가 고민하는 부분이다”라며 “세계 최강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팀을 만나면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겠다. 아랍에미리트 등 약체나 비슷한 팀에게는 공격적으로 활용하겠다. 조직적인 부분 많이 신경 쓰겠다. 미팅을 통해 선수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상대에 따라 주문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진수 대체 선수로는 “이기제(수원 삼성)가 지난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의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이강인의 인기를 몸소 느꼈다. 앞으로 성장할 선수다. 소속팀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마요르카 감독도 직접 안다. 좋은 감독 밑에서 성장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는 명실상부 유럽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급 수비수로 맹활약 중이다. 소속팀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리에A 우승도 유력하다. 27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1로 2위 라치오(27경기 52점)와 19점 차이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김민재와 함께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지난 몇 년 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하다. 스팔레티 감독과도 자주 소통한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 선수들과 비교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마라도나와 세리에A에서 같은 시기 뛰어봤다”라며 “나폴리에서 환상적인 일이 벌어질 거다.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면 도시 자체가 마비된다. 김민재는 한국을 대표해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다.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값진 일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같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의 어린 친구들도 점점 축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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