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 SVB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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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으로 사실상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총 720억 달러에 달하는 SVB 자산을 약 165억 달러에 인수한 대신 모든 고객의 예금을 떠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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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으로 사실상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노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SVB의 모든 자산과 예금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총 720억 달러에 달하는 SVB 자산을 약 165억 달러에 인수한 대신 모든 고객의 예금을 떠 안았다.
앞서 FDIC는 지난 9일 뱅크런의 위기에 몰린 SVB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인수자를 모색해 왔다.
첫 경매는 실패했으나 이후 진행된 협상에서 퍼스트 시티즌스가 결국 낙점됐다. 퍼스트 시티즌스와 내셔널 뱅코프 2곳이 최종 경합을 벌이다 퍼스트 시티즌스가 결국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 시티즌스의 시장가치는 84억 달러로 내셔널 뱅코프(47억달러)보다 높다.
SVB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지방은행이었다. 지역 특성상 주로 벤처 업체에 대출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빅테크 기업의 감원이 잇따르는 등 IT업계가 위기를 맞자 스타트업(새싹기업)에 대출해 줄 자금이 바닥나고 있었다.
이에 따라 SVB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두 22억5000만 달러(약 2조9700억원)의 주식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뱅크런이 발생, 결국 FDIC의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 사실상 파산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가 한창일 때 시애틀의 ‘워싱턴 뮤추얼’이 파산한 이후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이었다. 이후 미국의 금융위기가 시작됐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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