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 2' 대세 아비트럼, 시가총액 2조원 '훌쩍' [특징코인]

빗썸서 24일 상장…거래량 리플··비트코인·이더리움 뒤이어 5위
레이어 2 옵티미스틱 롤업 점유율 절반 이상 차지

빗썸에거 거래되고 있는 아비트럼. (빗썸 차트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최근 거버넌스 토큰 ARB를 발행한 이더리움 레이어2 솔루션 아비트럼이 단숨에 시가총액 2조원을 뛰어넘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비트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한 빗썸에 따르면 아비트럼 가격은 27일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5.96% 오른 170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빗썸에서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레저메타에 이어 거래량 5위를 기록하며 빗썸 내에서도 '상장 효과'를 보고 있다.

시가총액도 2조원을 훌쩍 넘으며,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37위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레이어1 프로젝트 앱토스와 니어 프로토콜은 30위와 35위를 기록 중이다.

빠른 시간 안에 아비트럼이 시가총액을 끌어올리면서 생태계 확장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모양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아비트럼 네트워크 내 가상자산 보유량(TVL)은 지난해 11월 초, 'FTX 사태'의 충격을 받기 전 수준까지 올라섰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 수수료 부담과 과부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이다. 아비트럼은 여러 트랜잭션(거래 기록)을 하나로 묶어서 처리한 뒤 결과값을 이더리움에 전송함으로써 메인넷에서 결과값만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술을 '롤업'이라고 지칭하는데, 이 같은 롤업 기술 중 아비트럼은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을 갖췄다. 폴리곤과 같은 zk롤업과는 달리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에 호환되며 거래의 사기성 여부를 탐지하기 위해 7일 간 자산을 인출할 수 없도록 하는 과정을 가진 게 특징이다.

레이어 2 옵티미스틱 롤업 중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 아비트럼은 최근 자체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토큰을 나눠주는 '에어드롭'을 실행하면서,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아비트럼은 ARB 토큰 공급량을 100억개로 설정했는데, 이 중 11.6%에 해당하는 11억6000만개의 ARB 토큰에 대한 에어드랍을 실행한 바 있다.

mine124@news1.kr